저는 이곳에서 지나간 35년을 한결같이 목회를 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였습니다. 특별히 정치와 관련하여 사람을 높이고 낮추심이 하나님의 장중 안에 있음을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35년을 목회하는 동안에 지금은 정계은퇴 선언을 하셨지만 손학규 의원님께서 우리 광명지역의 국회의원으로 계실때 가끔 우리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언젠가 국회의원을 출마하실 때에 우리교회에 오셔서 어린아이들을 품에 앉고 찍은 사진을 홍보물로 사용하시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신 사실이 있었습니다.
손학규 국회의원님께서 광명을 지구당 위원장을 하실때 전당대회에 보낼 당원대표 36명을 선출 할 때 광명을지구당 당원 93명의 명패를 함에 집어넣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그 후에 경기도지사를 역임하셨습니다. 그 후임에는 전재희 시장님께서 관선시장과 민선시장을 역임하셨는데 현재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 어린이집을 겸한 예배당의 건축허가를 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국회의원이 되시고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백재현시장님께서는 이 어린이집을 겸한 성전의 준공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국회의원님이 되셔서 지금도 광명갑지구당 의원으로 계속 국정에 임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새정치연합 정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에 계십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만 조세형 의원님과의 인연과 관계는 이렇습니다. 민주당의 광명을 지구당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전재희 의원과 대결을 하였는 데 그분의 아들 내외가 선거운동을 하는 중에 우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교회 전임여전도사님이신 서미경전도사님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우리 목사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아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과 초대 민선시장이셨던 조순씨가 당선될 것을 통보해 드렸고 그대로 되었다고 하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목사님께 부탁드려서 우리 아버지는 금번 보권선거에서 국회의원 당락여부를 하나님께 알아 보아 주세요" 라고 부탁하였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상의도 하지 않고 "알았어요. 목사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전해 듣고 제가 책망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국가적인 대사를 하나님께 묻기 위하여서는 최소한 한달 이상 기도를 드린 후에 제비로 물어 왔는데 사전에 전혀 준비기도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 국회의원의 당락을 성경의 거룩한 제비로 묻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결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우리교회 여전도사가 그렇게 약속을 하였으니 어떻하면 좋은가를 고민하는 끝에 이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세형 후보는 그분의 조상이 한국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큰 헌신을 하신 분이시고 이자익 이라고 하는 자신의 집 마부를 신학공부를 시켜서 3번씩이나 총회장을 시키신 훌륭한 장로님이시며 다른 곳도 아닌 우리 광명시와 관련한 분이신데 하나님께 한번 여쭈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기도로 준비는 하지 못하였으나 이 사안에 대하여 제1차로 제비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아도 될 것인가를 물으니 하나님께서 제비로 여쭈어 보는 것을 허락하심으로 제2차로 하나님께 당락에 대하여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당선이 된다고 하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준비기도를 많이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비를 뽑아 받은 응답인 까닭에 이 사실을 공포하기가 매우 난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에게만 그 사실을 말해 주었습니다. " 당신만 알고 있어요. 아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요. 잘못 말했다가는 큰 실수를 하게되고 거짓 예언과 거짓선지자가 될 수 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단단히 부탁을 하였는 데도 선거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 서전도사가 궁금했던지 사모에게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사모님 목사님께서 하나님께로 부터 어떤 응답을 받으셨대요 ?" 하고 물으니 아내는 "전도사님만 알고 있어요.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구요. 하나님께서 조세형 장로님께서 당선된다고 하는 응답을 받으셨대요.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이건 비밀이예요." 그러나 이 세상에 비밀이 어디에 있습니까 ? 비밀은 비밀로 전파되는 법입니다. 그러니 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 그 때부터 간담이 녹습니다. 만약에 조세형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고 떨어지면 어떻하나 좌불안석입니다. 그래서 각 방송국마다 자막으로 보여주는 개표상황을 열심히 기록하였습니다. 결국은 오후12시 경에 업치락 뒤치락하다가 1343표 차이로 표를 더 얻어서 조세형 장로님께서 당선되셨습니다.
아내의 비밀을 전달받은 서전도사님은 이 사실을 어떻게 할까 ? 조세형 장로님 아들에게 전해 줄까 ? 선거캠프에 알려 줄까?를 하나님게 물으니 그 아들에게 전달해 주라고 하는 응답을 받고 오후 7시45분에 전화를 해서 지금은 비록 개표가 뒤 떨어지고 있으나 염려하지마세요. 우리 목사님께서 당선된다고 하나님께 응답을 받으셨으니 결국은 당선될 것이라고 전화로 통보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기쁜소식을 전달받은 조세형 장로님의 아드님께서 "우리 아버지가 당선되면 건축헌금을 하겠습니다." 약속하였고 그 당시 민주당 광명(을)지구당 여성위원이셨던 우리교회의 박집사님을 통하여 금일봉을 건축헌금으로 보내 와서 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 조금보탯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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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는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