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4 20:09 []
통합, 제비뽑기 서명 340명
추진위 기자회견 열고 '대세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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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회, 강북노회, 평양노회, 강원동노회 등 총 4개 노회가 참여하고 있는 추진위원회가 지난 8월3일자로 제비뽑기 서명날인이 포함된 반송엽서를 각 총대에 발송하는 등 엽서와 인터넷을 통해 제비뽑기 선거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결과, 총 493명이 제비뽑기 선거를 지지했으며 이 중 총대는 34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 가능성을 밝혀주고 있다.
총대 1000명을 대상으로 엽서를 통한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통합내 본격적인 제비뽑기 공론화에 나선 '추첨제 선거 추친위원회'는 지난 3일 11시30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다"며 제비뽑기 대세론을 내세웠다.
이번 제비뽑기 서명운동은 추진위원회 창립당시 계획했던 서명자 명단 500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위는 당초 지역별로 설명회를 갖고 제비뽑기 선거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이날 추진위 관계자는 "서명자가 총대수의 절반인 5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전임 총회장, 지역 노회장, 장신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는 등 제비뽑기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깊이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5년동안 한시적으로 행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서울노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이들을 감안, 타협적인 방향으로 5년이라는 기간을 제시한 것"이라며 "제비뽑기가 시행되는 5년간 새롭게 보완된 선거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보완된 선거법에는 지역순환폐지, 총회장 임기 2년 중임가능, 부회장제1년제 다수 신설, 본 회의시 인사청문회와 공개토론회 4시간 보장, 선거관리위원회 특별 재판권 부여 등이 있다. 추진위원회는 이같은 선거법을 제시하며 "더 보완된 선거법이 5년내 제시되지 않을 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회내 좋은 반향을 얻었던 후보 정책토론회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여 4후보가 4개 지역과 기독교TV와 방송에서 공개 토론회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금권 타락선거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하는 명백한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관한 건은 통합총회가 셋째날인 11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총대수 과반수 이상인 500명 이상 찬성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통과된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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