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4:34 [크리스천투데이]
합동총회 개막, 개혁과 통합 후속조치에 집중
임원 및 교단 중직 전원 교체되는 선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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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8일 부산 온천제일교회당에서 제9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류재광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9일 오후 2시 부산 온천제일교회당에서 제9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지난 제90회 정기총회에서 개혁총회와의 교단 통합으로 소속교회수 1만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장자교단으로 거듭난 합동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통합 후속조치와 관련된 사안을 비롯해 각종 헌의안을 심의한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황승기 총회장은 먼저 “한 회기 동안 총회 산하 기관과 부설기관들을 지키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한 뒤, “지난 한 회기 동안 개혁총회와의 통합이라는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지만 하나님과 세상 앞에 부끄러운 모습도 많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황 총회장은 “개혁총회와 통합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서 제91회 총회에서 함께 고민해야 하게 됐다”며 “모든 총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성숙한 총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동총회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첫날 임원 선거 및 임원 교체, 둘째날 각종 사무처리와 전도부 예배, 셋째날 역시 사무처리와 연합기관 파송이사 보고, 넷째날 회무처리와 폐회예배 등의 순서를 갖는다.
이번 합동총회는 개혁총회와의 통합 이후 발생한 갖가지 문제에 대한 안건으로 인해 진통이 예상된다. 목회자 청빙 자격에 대한 헌법 개정안, 기독신문사 직원·총신대 교수 영입 건 등이 대표적이다. 목회자 청빙 자격이 총신대 신대원 졸업자(헌법 정치 제4장 2조)로 돼 있기 때문에 현재 헌법에 따르면 교단 통합 후에도 개혁총회 출신 목회자는 합동총회 산하 교회로 청빙 자체가 불가능하다. 개혁신문 직원을 기독신문으로, 개혁신학원 교수들을 총신대학교로 영입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이 외에도 제비뽑기 폐지 여론도 거세다. 최근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제비뽑기 선거가 후보등록 과정에서부터 알력이 작용하는 등 폐단이 일고 있다”면서 제비뽑기 철폐를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합동총회는 오후 3시 현재 성찬예식을 진행 중이며 오후 4시부터는 회원 점명과 개회선언 및 절차 채택을 한 뒤 임원선거에 들어간다. 올해는 총회 임원은 물론 총신대 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사장,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등 교단내 중직들이 전원 교체되는 회기이기도 하다.
총회장은 현 목사 부총회장인 장차남 목사(부산 온천제일교회)가 자동 승계한다.
목사 부총회장에 4명, 장로 부총회장에 3명이 각각 입후보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김삼봉 목사(한서노회), 김용실 목사(황동노회), 김인식 목사(서울동노회), 김춘환 목사(남서울노회) 등 4명이 등록했으며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김원삼 장로(전서노회), 임해순 장로(대전노회), 최명환 장로(전주노회) 등 3명이 등록했다. 부서기에는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임정웅 목사(북강원노회) 2명이 등록했으며 회록서기에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 부회록서기에 박신범 목사(인천노회), 회계에 신수희 장로(경북노회), 부회계에 박윤식 장로(동평양노회) 등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임기 5년의 총무직에는 김용길 목사(신반교회), 신현진 목사(남부교회), 이경원 목사(혜성교회) 이기택 목사(서부교회), 이재영 목사(현 총무), 이치우 목사(동광교회), 홍주현 목사(총회 교육국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져 최대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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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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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부총회장에 김용실 목사·최명환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