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교단 > 기감 2005-08-24 08:35 [크리스천투데이]
기감, ‘제비뽑기’안 놓고 내홍
도입 위한 서명운동 이어 신경하 감독도 지지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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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가 2001년부터 도입한 제비뽑기 모습 ⓒ자료사진
장정위는 '제비뽑기' 안을 논의에서 배제‥ 반응 주목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목사)가 '제비뽑기 선거법' 개정안 상정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장정개정위원회가 '제비뽑기' 안을 논의에서 배제한 가운데, 교단 내에서 '제비뽑기'안 상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신경하 감독도 '제비뽑기'안 상정에 대한 지지를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감리교 교단지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새감협)는 10월 열릴 제26회 총회 정기입법의회를 앞두고 내달부터 입법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 선거법 개정안 상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감협은 지난 2003년 제25회 총회 정기입법의회에서 36표차로 제비뽑기 선거법 개정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비뽑기'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장정개정위원회가 ‘제비뽑기’안을 논의과정에서 조차 배제하는 등 사실상 도입 의사를 보이지 않자 이같은 서명운동을 계획했다.
현행 장정에 따르면 "입법의회 재적회원 1/3 이상의 찬성으로 헌법개정안 및 법률개정안을 발의 또는 제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총대 1/3의 서명을 받을 경우 '제비뽑기' 안을 상정할 수 있게 된다.
기독교타임즈는 새감협 측이 "입법의회 회원 2/3에 육박하는 서명을 받으면 개정안의 통과는 확실한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독교타임즈 설문조사 결과도 응답자의 65%(전화 51%, 인터넷 77.4%)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신경하 감독도 기독교타임즈와의 대담에서 "현재 제비뽑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볼 때 목회를 건실하게 잘하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줄기차게 여론을 이끌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 분위기와 정서를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알아야 한다"고 발언, '제비뽑기'안 상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신 감독은 "현재 제비뽑기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한 방법이 될 수가 있겠고, 직접선거와 제비뽑기의 절충안이나 그 외의 여러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특정안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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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감독선거 제비뽑기 도입 ‘파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