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교단 > 기감 2005-09-06 06:43 [크리스천투데이]
기감, 감독선거 제비뽑기 도입 ‘파란불’
장정개정위, 1차 시안서 “제비뽑기 가미한 선거법”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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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제비뽑기 선거법' 도입을 놓고 내홍을 겪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목사)가 오는 10월 총회에서 '제비뽑기' 안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감 장정개정위원회는 5일 발표한 장정개정 1차시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에서 제비뽑기를 가미한 선거방법으로 금전선거를 막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장정개정위는 제비뽑기 선거법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간 제비뽑기 안 도입 논의에 냉담한 것으로 알려졌던 장정개정위가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제비뽑기 도입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간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새감협)는 "장정개정위가 제비뽑기 도입을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9월부터 입법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 선거법 개정안 상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왔다.
장정개정위가 이번에 발표한 시안은 또 감독 및 감독회장으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 교회의 구역회에서 재적 과반수 이상 찬성의 의결절차를 받도록 했고, 감독 및 감독회장의 선거권자를 정회원 교역자와 이와 동수의 평신도 대표로 확대했으며, 선거권자는 모두가 참석하지만 유효 투표 선거권자를 추첨을 통해 30%로 제한하는 등의 안을 내놓았다.
또 혼란과 제도상의 미비점 보완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며, 선관위가 주관하는 정책발표회는 3회로 제한했으나, 선관위의 승인하에 3회 이내에서 지역별 개인 정책 발표회를 가질 수 있게 했고, 개인 홍보물도 선관위의 승인을 받아 2회 이내에서 제작 배포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장정개정위는 이밖에도 집사와 권사의 자격을 “70세 미만인 자”라는 상한선을 두어 70세 이후의 은퇴 시비를 차단했고, 미자립교회 교역자 지원금은 1%를 부담금으로 책정했다.
장정개정위는 각 기관 정관과 규정 규칙을 현재 논의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시안은 공청회를 거쳐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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