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잃은 제비뽑기, 직선제 고개 들어
기독신문, 합동 내 ‘제비뽑기 vs 직선제’ 설문조사 [2008-07-24 13:30]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 내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인기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로교의 정치원리에 부합되며 역량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직선제가 고개를 들고있다.
교단 기관지인 기독신문이 총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비뽑기제도와 직선제의 지지율이 각각 42%와 41%로 비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회기(제92회)까지만 해도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문제 삼았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인기가 급락했음을 알 수 있다.
▲합동총회 내에서 제비뽑기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선거제도에 대한 논의가 교단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합동 정기총회에서 제비뽑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제92회 총회를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상당수 총대들이 선거제도에 대한 의견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차츰 직선제 도입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제비뽑기 선거에 반대하고 있는 상당수 총대들은 “지도자로서 그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총회장으로 당선 될 경우 리더십의 부재로 총회 행정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제비뽑기 지지율 하락과 관련, 기독신문은 현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비뽑기를 계속 지지하고 있는 총대들은 직선제 도입시 생길 수 있는 금권선거 문제를 제기, 그 부패상을 지적하며 제비뽑기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합동은 지난 86회 총회에서 제비뽑기제도를 교단의 공식 선거제도로 채택한 후 7년 만에 직선제 환원 여부를 놓고, 찬성측과 반대측간에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회장은 교단의 대표로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는 총대의지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기에 바로 직선제를 추진하기가 어렵다면 1차는 직선제, 2차 본선은 제비뽑기를 실시하여 일꾼을 뽑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신속하게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김진한 기자 jhkim@chtoday.co.kr
아삽 추천 23 반대 29 2008.07.24
선서를 왜 하나요?
직분자로 왜 세웁니까?
누가 세웁니까?
복이있는사람 추천 30 반대 31 2008.07.24
좀 편향된 기사군요. 여론조사에서도 제비뽑기와 선거에 대한 생각은 비슷한데 말입니다.
게다가, 제비뽑기는 사도행전을 비롯해서 여러 성경적 근거가 확실한 것이지요.
제비뽑기가 정착된 것은 금권선거의 폐해가 크고, 이런 잘못된 부패상으로 인해서 교회 전체가 악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지금 교회가 위기에 빠진 큰원인은 파벌과 금권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겨졌기 때문임을 직시한다면 제비뽑기는 더 합당한 제도 이지요. 사회로부터 교회가 부패한 관행이나 금권선거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이미 그 심대한 폐해가 명백히 드러나서 폐기된 제도를 현 상황에서 다시 도입한다는 것은 그리 온당치 못합니다.
현재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성결치 못함의 측면이 훨씬 큽니다. 내,외부적으로 교회의 정결함이 더욱 요청되는 현상황에서 제비뽑기는 여전히 유효한 제도이지요. 현상황에서 이미 심한 폐해가 드러난 제도를 다시 들여오는것은 교회에 좋지 않습니다. 문제점을 다시 키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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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총장 선출 4번째 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