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는가
작성자 : 권윤현 2009-04-14 19:34:06 조회: 24
누가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는가
1. 십일조의 기원
십일조는 아브라함에서 비롯되었다.
엘람왕 그돌라오멜이 세 왕과 연합하여 소돔을 칠 때 소돔왕이 네 왕과 연합하여 맞서 싸웠으나 패했다. 그 때 엘람왕을 비롯한 세왕이 소돔에 사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가족, 식솔들을 사로잡고 그의 재물을 노략하여 갔다. 이에 아브라함이 사병 318명을 거느리고 가서 엘람왕의 연합군을 격파하고 롯과 가족들을 구하고 재물들을 모두 되찾았다.
아브라함이 승리하고 돌아올 때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환영해 주었다.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 그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자 아브라함이 감사하여 자신이 얻은 전리품 중에서 십분의 일을 주었다. 멜기세덱은 예수님의 표상이다.(히5:10). 따라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다는 것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 된다.
2.구약의 십일조
아브라함에서 시작된 십일조는 그 후손들을 통해 지속되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28:22)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하는 야곱을 보면 십일조가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동안 십일조를 하지 않고, 그 정신을 잊어 버렸을지도 모르나 모세 시대에 이르러 재개되어 법령화(규례)되기에 이르렀다. 십일조는 유대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이 되었다.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신14:22)
십일조는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할 의무인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 중에 십분의 일만 자신의 것으로 정하시고 자신에게 돌리게 하셨다.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27:30)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레27:32)
하나님은 십일조를 제물로 받으셨다. 속죄제를 드릴 때는 소제를 겸하여 드리는 데 소제를 드릴 때는 반드시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일을 필요로 했다(레5:11). 거제를 드릴 때도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십일조를 떼어 드렸다(민18:26). 이로 보건데 십일조는 제사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였다. 한 마디로 십일조가 없으면 제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다.
십일조는 유대인들의 의무였다. 그런데 이 의무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 그에 따른 처벌이 있었을까? 성경에는 십일조를 안 했기 때문에 처벌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러나 십일조를 내지 않는 자를 도적이라 하였으며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3:9)
십일조는 모든 것에서 내었다. 유대인들은 곡식, 포도주, 기름의 십일조(신12:17)를 내었고,
토지 소산의 십일조(신14:22), 양의 십일조(대하31:6), 물산의 십일조(느10:37)를 드렸다. 곧 모든 생산물과 소득에서 십일조를 드린 것이다.
이렇게 낸 십일조는 어디에 쓰였을까?
구약시대의 십일조는 주로 제사장과 성전 직원들의 생활비로 쓰였다. 모든 십일조는 레위인들에게 지급되었으며, 그 십일조 중에서 십일조를 떼어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제공했다. 십일조는 그들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 보수로 주어진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민18:21)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민18:31)
레위인들과 제사장에게는 기업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내는 십일조가 그들의 기업이 되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전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십일조를 기업으로 삼아야 한다.
십일조는 또한 구제의 용도로 쓰였다. 3년마다 한 번씩 십일조를 여행객과 고아, 과부를 구제하는데 사용하였다.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 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신14:28,29)
3.신약의 십일조
신약시대에 와서도 십일조는 유대인들에 의해 계속 되었다. 십일조는 깊은 신앙의 표상으로 여겨졌다. 바리새인이 기도하면서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라고 언급한 것은 자신이 세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신앙을 가졌음을 나타내고자 함이었다.
예수님이 십일조를 철두철미하게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극도의 화를 내시면서 저주를 한 것은 십일조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바리새인들이 십일조를 잘 하고도 예수님께 욕먹은 것은 십일조를 외식의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십일조의 정신인 의와 인과 신은 버리고 자신들이 얼마나 신앙이 좋은지를 선전하고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십일조를 하라는 말씀이다. 십일조를 하되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말고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현대시대나 동일하게 효력을 갖는다. 그런데 누가 십일조는 구약시대의 유물이요 율법이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가!
십일조는 계속 계승되었다. 초대교회 시대는 십일조라는 말이 언급되지 않았어도 교인들은 십일조 이상을 했다. 아니, 자신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께 드렸다.(행2:44,45)
4.십일조의 현대적 의미
십일조는 현대에도 계승되었고 앞으로도 계승되어 가야 한다.
십일조의 정신은 아직도 살아 있다.
1)십일조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에 전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배려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요 보상이다. 만일 십일조가 없다면 그들을 위한 보상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그들에게 보상을 하지 않으면 누가 교회에서 전적으로 일하겠는가? 교회에서 전적으로 일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가 유지가 되겠으며 발전하겠는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며 확장이 되겠는가?
십일조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뜨리겠다는 사람과 같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적인 것이다.
십일조는 모든 성도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을 받았다. 그래서 성도들은 사업을 하거나 회사에 다니거나 돈벌이를 한다. 경제활동을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기업이다. 그러나 레위인들은 기업을 받지 못 했다. 다른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기업을 받은 지파들이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의무로 해야 한다. 적어도 이스라엘의 지파라면 십일조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이 납세의 의무를 지니듯 십일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의무이다.
2)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 중에 십분의 일만을 요구하셨다. 이 얼마나 감사한가! 만일 하나님이 십 분의 오를 내놓으라고 하셨으면 어찌할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십일조를 해야 하지 않는가?
3)십일조는 예배의 필수 요건이다. 이미 살폈듯이 구약시대의 속죄제, 소제, 거제에는 반드시 십일조가 필요했다.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제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약시대의 제사는 오늘날의 예배로 전이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자 한다면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십일조가 없는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 속에 십일조가 포함된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교인은 교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배를 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만이 교인이며 하나님의 자녀다.
사실 십일조는 신앙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신앙이 없는 자는 결코 십일조를 하지 않는다. 신앙이 깊다는 것은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십일조를 드릴 수 없다. 이런 자는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는 자이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마10:37)
하나님께 합당치 않는 자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직분자로 세워서는 안 된다. 특히 중직자는 더욱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알곡 사이에 난 가라지들이기 때문이다.
4)십일조는 복의 근원이다. 십일조를 하면 복을 받는다. 십일조가 복의 근원임을 하나님은 자신 있게 말씀하셨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하나님이 얼마나 자신이 있었으면 자신을 시험해 보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시험해 보라고 하신 것은 이것이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십일조를 하면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하나님이 장담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십일조를 했는데도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십일조를 해도 떼먹고 하는 십일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히려 저주가 될 뿐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상기해 보라(행5:1-11)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이불 밑에서 십일조를 속여 봉투에 넣어도 다 보고 계신다. 부족한 십일조를 하기보다 풍족한 십일조를 하라. 가령 십일조를 정확하게 한다고 십원, 일원까지 계산할 것이 아니라 반올림하여 100원을 더 하든지 천원을 더하든지 하면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는 아무리 많이 드려도 탈나지 않는다. 많이 심으면 심을수록 더 많이 거두는 법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나는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주시지 않더라고 항의하시는 성도가 있을지 모른다. 그런 분은 복을 물질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복은 물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라기에서 의미한 하나님의 복은 ‘지킴과 보호’의 복이다. 황충으로부터 곡식을 지켜주고 포도나무의 과실이 미리 낙과되지 않도록 보호해주시겠다는 것이다. 더 풍성히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결실을 거두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형통의 복이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이 얼마나 큰복인가! 이런 복을 받는다면 홍수의 피해도, 태풍의 피해도 없을 것이고, 교통사고나 여러 재해, 질병을 만나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일한 만큼의 결실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된다.(말3:9)
하는 일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곡식은 황충을 만나 거둘 것이 없이 되고 포도 열매도 익기 전에 떨어져 버린다. 사고를 만나거나 재해를 만나 십일조를 내지 않고 꼬불쳐 둔 돈 뿐 아니라, 빚내어 충당해야 할 지경이 된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만지는 것 같은데 어디로 새는 지 다 새버리고 저축은커녕 항상 쪼달리는 생활을 하게 된다. 바가지 새는 저주인 것이다.
누가 뭐래도 십일조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다. 십일조는 아브라함의 감사에서 비롯되었지만 지금은 단순히 감사의 표현이 아니라 의무의 단계에 도달했다. 교회가 유지되고 존속하는 필요조건이 되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십일조를 하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리지 않아야 할 것이고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단의 소리에 솔깃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백성의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
2009-04-14 1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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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패와 큰 상급이 되시는 하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