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열린마당에 참여하여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다.
내가 발언을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성결교단의 한 인사가 발언을 하면서 자기는 평소에 제비뽑기를 지지하고 성결교단에도 적용하기 위하여 노력을 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예장합동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제비뽑힌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나는 다행히도 제비에 뽑혀서 당선이 되었으니 괞챤으나 제비에 뽑히지 않고 떨어진다면 성도들이 생각하기를 우리목사님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버림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성결교단에서는 도입하면 않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마음을 바꾸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하였다. 실로 안타까운 사실이다.
과연 그러한가 ?
총회임원 입후보자로 나섰다가 총회임원으로 제비뽑히지 않고 낙선했다고 해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해석을 해도 되는 것인가 ? 이것은 지나친 비약이며 해석상 크나 큰 오류를 범한 것이다.
제비에 뽑히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총회를 섬기기 보다는 목회에 더욱 전념하라고 제비뽑아 주지 않으셨구나 생각하고 목회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천거하고 제비를 뽑은 결과 맛디아는 당선되었고 요셉은 낙선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요셉 자신이 나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낙심했거나 주님과 교회공동체를 이탈하여 세상으로 나아 갔다는 기록이 있는가 ? 또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제비에 뽑히지 않은 요셉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했는가 ? 결코 그렇치 않다.
구원의 문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받는 것인 만큼 제비뽑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제비를 뽑는 것이 아니고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택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로 인하여 성경의 제비뽑기를 확산하는 데 상당한 거침 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서라도 어서 속히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교단정치적, 목회 임상학적인 변증서를 출판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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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11개 연회 실행부위원 및 단체장 연합기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