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교회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우리교회는 5년에 한번 꼴로 중직자들을 세워왔다.
5년 전에는 중직자를 세울 때 하나님께 제비로 묻지 않고 세웠다.
그런데 제비로 묻지 않고 세운 중직자들이 목회사역의 걸림돌 작용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아내인 사모가 말하기를 목사님이 하나님께 제비로 묻지않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생각대로 중직자를 세워서 그렇게 되었다고 질책을 한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대로 여부스 사람들과 언약을 맺은 것이 화근이 되었듯이 그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저들은 교회를 위한다고 하는 명분으로 오해와 불신과 불만과 불평을 하면서 교회의 평안을 깨고 나의 목회 사역을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런까닭에 금번 제35주년을 맞이하여서는 나의 자의로 하지 않고 성삼위 하나님께 물어서 중직자를 세워야할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우리교회의 적용을 통하여 이후에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목회사역에 적용하게될 교회들에게 모델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의회를 앞에 놓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장로를 세울것인가 ? 보류할 것인가 ? 세우지 말것인가 ? 권사를 세울 것인가 ? 보류할 것인가 ? 세우지 말것인가 ? 안수집사를 세울 것인가 ? 보류할 것인가 ? 세우지 말것인가 ?를 우선적으로 묻기로 하였다.
제비뽑는 구슬은 파랑 색깔의 구슬이 제비뽑히면 중직자를 세우라고 하는 뜻으로 정하였고, 빨강 새깔 구슬이 제비뽑히면 중직자를 세우지 말라는 뜻으로 정하였고, 노랑색깔 구슬이 제비뽑히면 중직자 세우는 것을 보류하라는 뜻으로 정하였다.
제1차로 안수집사에 대하여 제비로 물었다. 제비뽑기 함에 세가지 구슬을 각각 주머니에 집어 넣고 오기원목사로 하여금 석게하고 안수집사를 대표하는 이종세 집사로 하여금 나와서 제비를 뽑게 하였다. 빨강색 구슬 안수집사를 세우지 말라고 하는 제비가 나왔다.
나의 목회계획은 초대교회 일곱 집사처럼 최소한 일곱사람의 집사를 세워서 현재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집사들을 대신하고 싶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아예 안수집사 자체를 세우지 말 것을 응답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판단은 놀랍도다.
제1차로 권사를 세울 것인가 ? 권사를 보류할 것인가 ? 권사를 세우지 말 것인가 ?를 놓고 권사 중에 가장 연장 자이신 엄옥순 권사님으로 하여금 나와서 제비를 뽑게 하였다. 결과는 권사를 세우는 것을 보류하라고 하는 제비가 나왔다.
나의 목회적인 판단으로는 권사를 최소한 열명 정도를 세우고 싶었다. 권사를 세우라고 하시면 10명을 세워라, 10명이상을 세워라, 10명 이하를 세워라로 물으려고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보류할 것을 명령하신 것이다.
권사를 세우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면 안수집사처럼 세우지 말라고 응답하셨을 텐데 보류하라 하심은 그래도 하나님께서 세우실 의향이 계셔서 권사 입후보자 대상자들로 하여금 이제라도 깨여 근신하고 기도하게 하시려는 섭리가 계심을 믿는다.
제3차로 장로를 세울 것인가 ? 장로를 세우는 것을 보류할 것인가 ? 장로를 세우지 말것인가?를 놓고 장로인 장봉호 장로로 하여금 나와서 제비를 뽑게 하였다. 결과는 장로 세우는 것을 보류하라고 하는 제비를 뽑았다.
나의 목회 계획으로는 장로를 2명을 세워라. 장로를 2명 이하로 세워라. 장로를 2명 이상 세워라. 로 물어서 2명이하가 나오면 1명을 세우고, 2명이 나오면 2명을 세우고, 2명 이상을 세우라고 하시면 3명을 세울 계획이었다.
그런데 장로역시도 권사처럼 보류하라고 하시는 응답을 주셨다. 그리하여 4월 첫째주일 오후 예배 필한 후에 다시금 제3차 공동의회를 열어서 장로와 권사를 세울 것인가 ? 말 것인가?를 성삼위 하나님께 제비로 물어서 그 결과에 따르려고 한다.
이왕이면 하나님께서 장로와 권사를 세울 것을 허락하셔서 교회창립 35주년을 맞이하여 은혜가운데 기쁨과 즐거움으로 중직자를 세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평안한 가운데 교회의 부흥과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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