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카드의 문제점
이제는 총회가 판단해야 한다
[ 스크렙 ] 2003 . 1 . 3 .
박광재 목사 ( http://www.holylot.com)
제 목 이민 목회를 하시는 장재웅 목사님께 !
이민 목회를 하고 계시는 장목사님께 문안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송구영신예배시에 말씀카드 뽑기와 제비뽑기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 오셨기에 그에 대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날 국내외 교회적으로 송구영신 예배시에 새해에 내게 주시는 말씀을 제비로 뽑아서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의 제목으로 삼고 천국가는 인생길의 노정에서 빛과 등불로 삼고 나아가는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례를 들면 미국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퀸즈장로교회의 장영춘 목사님께서와 한국의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님께서와 반월에서 안산중앙교회를 목회하고 계시는 통합측 교단소속 고훈 목사님께서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목회사역에 도입하신지가 20여년이 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지도급에 계시는 목회자님들께서 오랜 세월 동안에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목회 사역에서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계신 까닭은 이 프로그램이 목회에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에 반월에서 목회하시는 고훈 목사님께서 월간 목회에 기고하신 글 가운데에 " 송구영신예배 프로그램 나는 이렇게 진행한다" 라는 제하의 글에서 "본인이 시무하는 반월 제일교회에서는 해마다 말씀카드를 제비뽑아서 그 해에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 그 말씀을 부여 잡고 기도하고 있는데 몇년 후에 돌이켜 보면 신기하게도 주신 말씀이 대부분 다 이루어 졌음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의미있게 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회의 한 방편이며 유익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고훈 목사님의 경험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목회사역에서 24년 동안 적용하고 있습니다만 참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금년에 제게 주신 성경말씀은 시편 103편 2~5절 말씀으로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은택을 잊지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를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였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받고 읽으면서 감사하고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목사와 성도들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로고스의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주셨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통하여 언제나 감사와 감격하는 은혜를 받는다면 그 보다 더 큰 은혜와 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그러나 때로는 말씀카드 제비뽑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하여서 기록된 로고스의 말씀을 내게 주시는 "레마의 말씀"으로 받을 수만 있다면 그것도 은혜를 받는 한 방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장 통합측 증경 총회장을 역임하신바 계신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님께서 쓰신 설교집 가운데 "금년에 저는 "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는 시편 91장14절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박종순 목사님을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예장 통합측 교단의 총회장님으로 높여 주셨고 암이 발생하여 고생을 하셨으나 하나님께서 박목사님께 레마로 주신 말슴처럼 박목사님을 치료해 주셨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기도의 왕으로 잘 알려진 죠지 뮬러가 생전에 5만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비결 중에 하나가 약속된 말씀을 부여 잡고 기도한 결과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년에 한번 정도는 특별히 한해를 마감하며 또한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시간에 성도들로 하여금 수많은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제비뽑아서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게하고 그 해에 받은 성경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해서 응답과 축복을 받게하는 목회사역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목회 사역과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에 계속 확산되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을 펼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을 확산 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카드를 제비뽑는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다보면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는 잠언16:33절의 말씀을 보다 더 잘 이해 할 수 있고 그런 까닭에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이 확산 되는데 도움과 유익이 있을 뿐만아니라 이 사역에 동참 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답 변 >
기독신문에서 의 대론 (2003.1.2)
이성권
말씀 카드 뽑기
박 광재 목사님,
제비뽑기에 대한 목사님의 글을 대하며, 생각을 달리 하는 저로서도....
차선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달리하는 저의 뜻을 말씀드리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말씀 카드 뽑기의 글을 읽고, 한 말씀드립니다.
글을 쓰는 김에....
비록 차선책이기는 하나 제비뽑기로라도 더 이상의 구정물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한국교회가 신앙 양심을 포기하는 공적 선언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너무도 가슴 아파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 교회의 신앙 양심 회복 운동도 함께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제비뽑기가 필요 없는 한국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비뽑기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이....
이번 글을 통하여 말씀 뽑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됩니다.
제비뽑기 운동에 열중하시다 이 석봉 목사님께서 아래의 글에서 염려하시는 바가 오히려 무색케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교회의 현실이 샤머니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특별한 말씀을 붙잡고 한 해를 살아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제비뽑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샤머니즘의 요소가 담겨져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 교회의 현실 아래에서는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 목사님의 글이....
오히려 말씀 뽑기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아 이 글을 씁니다.
선거에서 제비뽑기와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저는 봅니다. "제비뽑기 속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는 박 목사님의 제비뽑기를 향한 불타는 마음을 압니다.
그러나, 말씀 뽑기에 적용하심은 그렇지 않아도 샤머니즘의 요소로 교회의 거룩성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에서 피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제비뽑기를 해야 더욱 매달리게 된다면, 이것은 바로 샤머니즘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 제비를 뽑으나 결정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주권적 사상을 높이는 하나님 중심 사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주권 사상은.... 사람이 제비를 뽑지 않아도 결정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사람이 제비를 뽑아놓아도 결정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지나고 보니 다 이루어졌다....
진정 예수 안에 있는 자라면.... 일의 형통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일의 성공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또한 일의 실패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내 하는 일의 실패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마음들이 성공 제일주의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외형적인 성공에 목매달게 합니다. 박 목사님께서 제비뽑기를 외쳐야 할 타락 선거를 가져온 것입니다. 물고 물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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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기한 제비뽑기 김진욱 님 2014년09월13일 훼스북에 게시된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