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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전활성 ( http://han010.com.ne.kr)
Subject 정해일/유갑성 님의 글에 붙여.....
아래 두분께서 올리신 글에 대한 답변 형식의 글이 되겠습니다만 이미 전 에 올렸던 본인의 글에서 언급 사항이었던 관계로 더 깊히 들어 가지는 않겠습니다.
1, 사도행전에서의 사도직 보선을 위한 맛디아의 제비뽑기
먼저 정 해일님께서 올리신 맛디아에 대한 제비뽑기를 인용하신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님게서는 먼저 제가올린 글들을 읽어보지 않으셨거나 읽어보셨어도 아직 이해가 부족한듯 하여 전에 제가 올렸던 글들의 일부를 다시 올림으로 답변을 대신 하겠습니다.
제비뽑기를 주장하시는분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부분이 바로 이 맛디아의 제비뽑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교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는 어떻습니까?
교단장의 자리는 정치적인 권력의 자리가 되고 명예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총회장이었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또 발생하게 될것이고 어쩌면 더 큰문제가 나타나게 될수도 있습니다.
교단의 장이 된다는것은 많은 기득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직분을 갈망하는사람이 많은것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직분은 이렇게 행복한 기득권의 자리가 아닙니다.
어쩌면 이 사도의 직분을 받자마자 맨 먼저 십자가에 매달리거나, 말에 묶이어 사지가 찢기거나, 젖은 가죽옷에 입히어 심장이 터져죽거나 , 톱질에 토막이 나거나 아니면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하는 순교의 자리에 올라서는 자리인것입니다.
모든 사도들이 그렇게 순교를 했었던것을 유추컨대 초대교회 사도를 뽑는 이 제비뽑기는 사도라는 절대 고난의 자리를 맡을 사람을 선택하는 고육 지책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만은 "이 잔이 내게는 지나가게 하옵소서"하셨던 예수닙의 심정이었을것입니다.
그러니 단순히게 맛디아의 심정으로 돌아가지 않은 상태에서의 맛디아의 제비뽑기논쟁은 의미가 없다는점입니다.
당시에는 정말로 제비뽑기라는 극단적 선택 방법을 통해서라도 순교자를 찾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기득권자를 선출하는 제비 뽑기와 순교자를 선출하는 제비뽑기를 대입한다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거니와 제비뽑기론자들은 맛디아의 제비뽑기를 말하며 신약시대에도 제비뽑기로 지도자를 뽑았지 않느냐라고 역설합니다.
그러나 맛디아의 제비뽑기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에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음을 볼때 계속 맛디아의 제비뽑기를 명가의 보도처럼 사용한다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2, 유갑성목사님의 대의주의는 계속 되고 있다는 논리에 대하여...
먼저 유목사님의 건전한 사고에 존경과 찬사를 드립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서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적지 않음을 발견 합니다.
그렇습니다. 장로주의는 의회주의 입니다.
서방에서 일찌기 실시하고 있었던 민주주의는 칼빈의 후예인 "Puritan"의 의회주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주의를 통해서 현대사회의 정치 제도를 인류학적인 면에서 볼때 가장 이상적인 체제로 발전 시켜 왔습니다.
자유의 나라인 영국과 미국 그리고 그와 유사한 정치 제도를 가진 유럽의 몇몇 나라들 볼때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더욱 공의의 실현을 위한 제도로 발전 해야 하고 먼춰설수 없는 것입니다.
유목사님께서는 제비뽑기도 의회의 결정을 통해 체택된 대의정치의 산물이기 때문에 의회주의는 결코 훼손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유목사님의 의회정치에 대한 신뢰가 신선해 보이는군요.
그러나 우리는 먼저 제비봅기를 할수 밖에 없는 우리의 연약성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민주정치라는 참 좋은 제도를 우리에게 주셨지만 우리의 부패함때문에 그 의의가 반감되어진 제비뽑기를 통해서 일꾼을 뽑을수 밖에 없는 우리의 죄성을 고백하고 회개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회의 결정을 통해서 체택되엇기 때문에 장로주의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유목사님의 말씀은 조금 제고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그리고 인간의 한계란 좋은 절차를 통해서 그른절차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수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그른결과를 확인하고 좋은 결과를 위한 전환을 할수 있으며 우리 인류는 이것을 실험정신이라고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이 실험정신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여 온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선거를 통해 오욕의 독제자들을 배출해낸 현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3선 개헌이 선거를 통해 이루어졌고 구테타를 통해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을 체육관에서 대통령으로 만든것이 선거였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잘못된 선거로 수십년씩나 후퇴해야 했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우리는 타락한 돈선거를 일시적으로 잠제울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결과에 만족하고 그래서 제비뽑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앞의 글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결과만 좋으면 그 수단은 어떤것이든지 상관없다는 즉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라는 상황논리적 주장이 먹혀 들어 간다면 세상을 선도하고 세상을 밝혀나가야 하는 교회가 우리의 아픔을 수술하지 못하고 그냥 봉합해버린 암환자처럼 보이게 되는 약점을 안고 가게 될것입니다.
유목사님의 더 좋은 의견을 기대 하면서.....
전 활성목사
DATE: 2004.07.23 - 10:47
LAST UPDATE: 2004.07.23 -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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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으신 전활성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