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가장 큰 교회 선교비가...
2005년 연회에서 생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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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가장 큰 교회 선교비가...
서울연회 첫 날 표창순서. 미자립교회 지원 및 선교기관지원 우수 교회에 대한 표창이 있었는데… 정동제일교회가 한 해 동안 5억원이 넘는 선교비를 지출한 반면 연회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A교회는 3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이는 A교회보다 예산규모가 훨씬 작은 대신교회나 양광교회, 중앙교회와 비슷한 수준. 이를 지켜보던 한 회원은 “경상비 중 10%도 안되는 선교비 규모가 표창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아마 앞으로 좀 잘 해보라고 표창한 모양”이라며 쓴웃음.
◆ 감리사들이 책임 지세요
서울연회 첫날 교역자 성품통과 시간. 각 지방별로 교역자들이 일어서서 연회원들에게 인사하는 형식으로 성품통과를 마쳤다. 이때 윤연수 감독이 갑자기 감리사들을 일으켜 세우더니 엄숙한 목소리로 “교역자들이 많이 빠진 것 같다. 각 지방 감리사들이 책임을 져야겠다”고 말해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이어지는 윤연수 감독의 좌중을 폭소에 빠뜨린 한마디 “감리사들에게 책임을 물어 내일 17시부로 모두 면할 겁니다~.”
◆ 헌금전액 농아교회 건축헌금으로
서울남연회는 연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모아진 헌금 5백24만원 전액을 서울농아교회(담임 남상석 목사) 건축헌금으로 전달했다. 김충식 감독은 후원금을 전달하며 남상석 목사에게 “어려운 여건이지만 힘을 잃지 말고 선교사역에 더욱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 자꾸 이러면 보이콧 합니다
연회 첫 날 제1차 회집. 사무처리에 들어가자마자 연회 회계처리 문제를 가지고 20여 분에 걸쳐 A 목사가 거친 어조로 문제제기와 질의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담임목사가 “뭡니까 이게. 우리 교회 평신도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싸우려하지 말고 은혜롭게 합시다. 안그러면 연회 도중에도 보이콧 할 겁니다”라고 하자 연회원들 ‘옳소’를 연발. 연회장 마이크를 독점하는 ‘이’들에 대한 연회원들의 염증이 이만저만 아니었던듯.
◆ 제발 모이지 않기를…
중부연회 분과토의 보고시간. 재판위원회 보고를 위해 회중 앞에 선 송원영 장로 왈. “위원회 조직을 마쳤지만 우리는 앞으로 제발 모일 일이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제발 안모이게 도와주세요”라며 분쟁없는 연회가 되길 소망. 연회원들 모두 “맞는 말”이라며 “아멘” 연발.
◆ 올해는 안 걸렸네
중부연회 마지막 날 치하의 시간. 연회를 준비하고 순서를 맡은 모든 이들을 치하한 뒤. “마지막으로, 길거리에 주차된 차들이 견인되지 않도록 미리 방송을 통해 귀뜀해 준 숭의교회에 감사한다”고 언급. 이유인즉 지난해 연회에서 길거리에 무단 주차를 해 범칙금을 냈다고….
◆ 중부연회에 온 나이팅게일
중부연회 본회의가 진행된 숭의교회 3층에는 연회기간 내내 인천기독병원 의료진들이 무료 건강체크를 실시했다. 평소 바쁜 목회일로 건강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던 목회자들이 줄을 지어 검사를 받았는데, 인천기독병원 측은 원하는 연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정기검진을 위한 검진권도 발급해줘 환영을 받았다.
◆ 회무 진행이 순조롭다구요?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앞당겨 회무가 진행된 충청연회. 의사진행에 반하는 의견은 눈씻고 찾아도 없어. “제가 처음 진행하는 거라 걱정했는데, 회원 여러분의 도움으로 회무 진행이 순조롭네요”란 사회자의 말에 어느 평신도 회원이 무심히 던진 한마디 “회무 진행 방해 안하려고 선거 운동하는 분들 다 나갔슈~.”
◆ 생명연장에 감사를
충청연회 감리사 보고 시간. 지방 내에 혈액암으로 투병한 한 교역자를 위해 헌금해 주심에 감사를 드린 한 감리사. 건강회복과 생명연장에 감사드리면서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하자 회원들 숙연한 마음으로 “아멘!”
◆ 정보위원 한자리에 “바쁘다 바뻐”
연회 기간 내내 갈릴리교회 정보팀과 호흡을 함께 한 충청연회 목회정보위원들. 시시각각 바뀌는 연회 현장을 영상과 자막으로 내보내기 바빠. 잘 나가던 영상, 순간의 실수로 부흥단이 부흥당으로 소개되자 “자막 얼른 바꿔” 초긴장했던 정보위원들. 영상 시스템 완벽히 갖춘 갈릴리교회 정보팀 협조로 연회 마무리 오케이.
◆ 제비뽑기가 최고야~
동부연회 감리사 선거시간. 제비뽑기로 선거를 한 태백지방 회원들, 제비뽑기가 성경적 방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 태백지방은 감리사 자격이 되는 10명 가운데 투표로 2명을 추리고 다시 지방 회원이 빨간공, 파란공을 집는 방법으로 감리사를 선출했다.
◆ 일단 보시지요
동부연회 평신도 단체들은 연회기간 동안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사진으로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남여선교회, 청장년선교회 등은 활발한 현장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자리를 마련해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 저 좀 도와주세요
동부연회 안건 처리 의사를 묻는 감독의 질문에 회원들의 반응이 없자, 박거종 감독 “이번 회의 동안 말씀을 잘 안하시네요.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입력 : 2005년 04월 15일 09:22:10 / 수정 : 2005년 04월 15일 09: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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