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4 17:06 []
통합,부총회장 '3파전' 윤곽
제비뽑기 내년도 시행...마지막 경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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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88회 정기총회 부총회장 후보등록이 마무리된 결과, 이만규 목사(부산남노회 수안교회), 김기주 목사(울산노회 동신교회), 김태범 목사(경북노회 삼덕교회) 3명이 최종 등록됐다고 통합총회가 24일 밝혔다.
이번 제88회 부총회장 후보는 지역순환제에 따라 동부지역 노회에서 각 지역노회에서 추천된 것으로 노회에서 추천된 3명의 후보 모두 후보에 등록함에 따라 본격적인 3파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부산남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이만규목사는 1940년생으로 1971년 10월 13일 부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울산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김기주목사는 1948년생으로 1977년 3월 7일 경동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북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김태범목사는 1948년생으로 1980년 3월 5일 경안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력부분과 관련, 이만규 목사는 70회와 71회 총회 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1998년도 83회기 정기총회에는 부총회장으로 출마한 바 있다. 김기주 목사는 현 회기 총회부서기이며 연금재단 이사장직과 장로교출판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태범 목사는 1985년 삼덕교회에 부임, 현재까지 사역하고 있으며 장로회 신학대학 이사와 한국성경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선관위는 지난해 전국을 순회하며 가졌던 후보 공청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최병곤 부총회장이 공청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어 후보 홍보물 등으로 각 후보의 정책공약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총회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을 결의한 이후 규칙부에서 연구 계속하고 있어 올해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마지막 선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통합총회 조사결과 최근 3년간 매년 총대가 30% 이상 대폭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선거운동의 새로운 변수도 예상되고 있다.
통합총회가 발표한 자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88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1천5백명의 총대 중 30% 이상이 올해 처음 총대로 참석하는 교역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현상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87회 정기총회에서는 제86차 정기총회에 대비해 전체 총대의 45%가 교체된 바 있는 등 총대들의 세대교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총대변화로 인해 부총회장 후보들이 보다 많은 득표를 얻기 위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통합총회는 특별감시 기간을 두어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엄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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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임태득 총회장 후보 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