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3 07:45 [크리스천투데이]
1만교회 돌파한 합동, 장자교단 위상 제고
[합동총회 최종] 교단 위상 드높이기 위한 논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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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온천제일교회당에서 1천2백여명에 달하는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1차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지난해 개혁측과의 교단 합동으로 명실상부한 최대교단으로 거듭난 합동총회가, 그 위상에 제고하기 위해 제도와 문화를 갖춰가고자 노력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된 장차남 목사 역시 “합동총회를 한국의 장자교단에서 세계 속의 장자교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교단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목사는 취임사에서 부단한 개혁과 변화로 총회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비뽑기 선거는 올해 더욱 안정적으로 치러졌다. 각각 4파전과 3파전을 벌였던 목사 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은 김용실 목사와 최명환 장로가 당선됐다. 총무 선거는 현 총무인 이재영 목사에 대한 자격시비로 논란을 벌인 끝에 이재영 목사를 후보에서 제외한 채 진행, 이치우 목사가 당선됐다.
합동총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평양대부흥 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합동총회는 21일 정기총회 저녁회무에서 전도부 주관으로 수요예배를 겸한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5대 신앙회복운동 선포예배’를 드리고 회개, 경건, 화평, 복음, 생명 등 ‘5대신앙 회복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대회제’ 도입 건은 장시간 격론 끝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해 실시를 전제로 연구하기로 했다. 대회제는 합동총회가 개혁과 통합하면서 시작하려는 새로운 교단 체제로, 교단을 5개 지역으로 구분해 편성하는 것이다.
총회 막판에는 지난해 정기총회를 뜨겁게 달궜던 광성·평강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져 나왔다. 합동은 22일 오후 회무 중 광성교회 가입불허에 대한 재심의를 위해 5인위원을 선정하자는 안건을 다뤘으나, 광성교회를 재영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면서 큰 소란 끝에 “광성교회가 김창인 목사 측과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자”고 결론내렸다. 광성·평강을 영입하고 총회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서북노회에 대한 제명 논의는 서북노회장 박충규 목사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아울러 평강제일교회가 총신대 총장과 교수, 신대원·신학원 원우들을 고소한 데 대해 ‘소송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강경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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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제비뽑기로 선출하자는 건도 부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