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택교수의 “제비뽑기로 일꾼선택 성경과 전혀 관계 없다”를 읽고
작성자 : 박광재목사 2008-07-11 20:25:20 조회: 26
총신대학 교수인 정훈택 교수가 <신학지남> 여름호에서 “한국교회가 교회지도력 확보를 위해 제비뽑기를 채택한 이유는 성경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교회 지도자의 선택은 기도와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93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민감한 사안인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창출을 위하여 계획된 정치적인 논조라고 하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한 매도용 비하성 논조를 대하며 연민의 정 마저 느낀다.
우리교단은 신,구약 성경을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으로 믿고 고백하고 있다. 구약과 신약은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구약이라고 해서 신약보다 능력이나 권위면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을 믿는다.
구약의 제도라고 해서 신약의 제도보다 하위라고 매도하거나 비하해서는 안 된다. 신약과 구약은 동전의 양 잎과 같다 할 것이다. 그 어느 한편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양 잎 중에 어느 한 잎만 부정하여도 돈의 가치는 상실되고 만다.
마찬가지로 제비뽑기를 논할 때 이는 신약의 제도가 아니고 구약의 제도이기 때문에 성경적이지 않다고 부정하거나 매도해서는 안 될 일이다. 구약 없는 신약은 존재할 수 없고 신약없는 구약 역시도 존재할 수가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제비뽑기가 구약의 제도이기 때문에 성경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정하는 정교수의 논조는 신,구약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고백하는 개혁주의신학의 요람인 총신의 교수로서 그 신학사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총신의 교수라면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와 사단과 이방인들에 의하여 변질되고 타락한 세속적인 제비뽑기 정도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제비뽑기로 일꾼선택 성경과 전혀 관계 없다”라고 주장한 정교수의 논조는 성경의 무지를 들어낸 결과이다.
개혁주의 신학의 완성자격인 요한 칼빈은 그의 사도행전 1장 주석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 때문에 잘못에 빠졌거나 혹은 이 제비라고 하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오해하고 있거나 그 어느쪽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해마다 우리교단 성 총회에서 총회의 임원들을 비롯한 각 기관장들과 21개 상비부장들과 같은 중요한 일꾼들을 하나님 앞에서 제비뽑는 선거제도와 행위가 성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정교수의 주장은 성총회를 모독하는 논조이다.
제비뽑기가 성경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 논조는 성경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비성경적인 주장인 것이다. 성경은 잠언 16장 33절에서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제비뽑기가 성경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 논조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부정하는 불신앙적이며 제비뽑기 제도를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 뽑아 나누라'고 명령하신 성삼위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신성모독이나 다름이 없다.
그 까닭은 제비뽑기를 한낱 요행이나 운명이나 팔자 소관에 맡기는 이교도들의 점술과 복술정도로 비하하고 매도하는 정치적인 권모술수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성경속에 제비뽑기라고 하는 거룩한 사역과 제도를 제정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의 적용을 통하여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심으로 그가 택하신 이스라엘국가 공동체를 비롯한 교회공동체와 세계인류공동체로 하여금 분쟁과 분열을 그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방인들처럼 마귀적이고 정욕적이고 세상적으로 변질 타락시켜서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이루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사단과 이방인들이 결탁하여 거룩한 제비를 세속적인 제비로 변질 타락시켰다.
이렇듯 인류역사를 통하여 제비 뽑기가 악용되고 오용되고 남용된 까닭에 제비뽑기 하면 그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성경의 근거나 구약의 거룩한 대제사장들과 신약의 사도들의 전승과 계승은 전혀 연구치도 않고 성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매도하는 것이다.
제비 뽑기를 부정하는 이들은 제비뽑기가 예수님의 승천 후와 성령강림 전 시기에 긴급하게 시행되었던 임시방편이었다고 말하며 성령이 오신 이후에는 이 비상상태가 해소되었다고 하는 상투적인 괴변을 늘어 놓는다. 이러한 주장은 2000년 기독교회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말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께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모범을 따라서 경건하게 살았던 수도원 공동체를 비롯하여 종교개혁자들과 미국건국의 조상들이며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여 준 청교도들과 우리나라의 초기 성도들에 의하여 전승되고 계승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까닭이다.
장로교창시자인 요한칼빈은 제비 뽑기와 관련하여 " 비록 사람들이 제비를 남용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서 제비 뽑는 일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최종적 결정은 하나님께 맡겨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제비의 결과에 의하여 맛디아의 사도직을 찬성하시고 선언하신 것이다.
오늘날도 목사의 선택이 있게 될 때에 그와 동일한 관정이 요청된다, 제비 뽑기에 대하여 반대하는 자들은 그대로 내버려 둘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제비 뽑기에 대한 칼빈의 증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도들은 성령의 영감과 지도 밑에서 제비뽑기 선거를 하였다고 나는 대답한다.고 분명히 함으로써 제비뽑기는 성령의 사역임을 증언하고 있고 제비 뽑기 선거가 합법적이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었다"증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빈의 신학사상을 철저히 전수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총본산인 총신의 정교수가 "제비뽑기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은 성경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하여 총회적 차원에서 정교수의 신학사상을 재검증 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2008-07-11 20:25:20
222.xxx.xxx.122
정훈택 (99.xxx.xxx.225) 2008-07-15 0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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