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희망을 주는 감리회 라고 하는 희망호를 몰고 항해하던 신경하 감독회장은 지난 4년동안 선장의 임무를 종결하고 하선하였다. 그러나 한국감리호는 이제 선장 없는 배가되어 망망 대해를 표류하면서 난파선이될 위기에 놓여있다. 동서남북 그 어디를 살펴 보아도 희망이란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절망 뿐이다.
신감독회장은 4년 전 감독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한국교회 앞에 "내가 감독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선거제도 하나만은 잘고쳤다고 하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임기동안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셨으나 개혁을 거부하는 기득권세력의 저항에 밀려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퇴임하고 말았다.
그 약속 하나만 잘 지키고 물러나셨다면 오늘날과 같은 감치일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렇다고 하여 현 감리교단 감독회장 선거 파행의 책임이 전적으로 신감독회장에게 있다는 말은 아니다. 현행 감리교단 파행의 전적인 책임은 한국감리교도들 전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보다는 판사의 판결을 기다리는 감리교단의 안타까운 현실을 패러디한 기독교타임즈 제549호. 2008년12월13일 (토요일)자 타임즈만평을 보았다. 마치 또 하나의 감치일(監恥日)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아팟다. 한국감리교회는 근년에 감치일을 두번씩이나 감수해야 했다.
첫번째는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감치일로서 회장이 세상법정으로부
터 직무정지를 당하는 동시에 장로교단의 장로 변호사가 감리교단의 장로회연합
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사건과
두번째는 금번 제28대 감독회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감치일로서 이 역시도 세상법정으로
부터 감독회장당선 무효판정을 받은 사건이다.
이 두 사건 모두가 한국감리교회의 영적인 리더쉽을 세우는 선거과정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세상법정의 판사에게 판결을 의뢰하기 보다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법정에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판결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하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우림의 판결법'(민27:21)이는 곧 제비뽑는 법이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이다. 너희 가운데 송사가 생기면 여호와의 택하신 곳 성전으로 가서 당시 재판장(제사장)에게로 나가 내게 물으라 고 하셨다. 그러면 재판장은 '우림의 판결법'으로 제비를 뽑아서 송사를 판단하고 해결해 주었다.
한국감리교회는10년 전 제23회 입법의회에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제비뽑기로 결의한바 있었다. 그러나 한번도 시행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제23회 임시입법의회를 열고 " 제비뽑기 제도는 장로교회의 제도이므로 우리 감리교회가 장로교단의 선거제도를 따를 이유가 없다"고 하는 명분을 들어 폐지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감리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거룩성 회복을 바라는 바른목회연대(회장:김한옥목사)를 중심으로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제도를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뽑는 선거법 장정 개정안을 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입법의회를 통하여 3번이나 상정하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3번 다 무산되었다.
제23회 임시입법의회 당시 " 감리회는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에 감독과 감독회장의 선택을 우리의 이성과 양심의 판단으로 우리가 하고 그 결과의 책임 역시도 우리가 져야 한다"고 주장하던 당시 총대의 모습이 눈에 떠 오른다.
" 제비뽑기는 장로교회의 선거제도이므로 장로교단 총회에 가서나 전단지를 돌리라"고 제지하며 배척하던 감리교 총대들의 모습도 눈에 선하다.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어찌 장로교단의 선거제도이며 장로교단의 전유물이란 말인가 ?
이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성경의 제도로서 어느 교단이나 채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선거제도인 것이다. 한국감리교회가 이 선거제도를 채택하여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하였더라면 아마도 오늘날과 같은 감치일을 맞이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감리교회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이며 감리회를 창설한 요한 웨슬리의 삶과 사역에서 중대한 결단의 고비를 만날 때마다 종종 시행한바 있는 성경의 제비뽑기를 계속 배척하고 외면하는 이상 감치일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제라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는 속담처럼 성경의 제비뽑기를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제도로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여 실시한다면 감독회장 선출로 인하여 파생된 문제는 해결되고 모든 절망은 사라지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감리교단으로 거듭 태어나게될 것을 확신한다.
'우림의 판결법'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감독회장 선거의 결과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유라굴라와 같은 광풍을 만나 표류하면서 암초에 걸려 난파선이될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감리교회를 안전한 포구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해줄 유일한 나침판과 등대이며 성삼위 하나님과 솔로몬의 해법이다.
솔로몬은 그의 잠언에서 우림의 판결법인 제비뽑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 나느니라 (잠언16:33)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잠언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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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감독회장 선거와 우림의 판결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