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2] 직선제 요소 가미한 제비뽑기 제도 통과
개정안 찬성 517표, 현행대로 제비뽑기 288표…투표는 거수로
입력 : 2010년 09월 30일 (목) 10:57:56 [조회수 : 1135] 이명구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예장합동(총회장 김삼봉 목사)이 10년간 지속해 오던 제비뽑기 제도에 부분적으로 직선제 요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총회 넷째 날 오전 회무 처리는 전날 논의를 끝내지 못했던 선거 제도 논의로 시작했다. 김삼봉 총회장은 이미 토론을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발언을 듣지 않고 거수로 정치부가 제시한 개정안의 통과 여부를 정하자고 했다.
투표는 바로 진행됐다. '개정안 찬성'은 517표, '현행대로 제비뽑기를 하자'는 288표였다. '직선제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총대들은 아무도 없었다. 김삼봉 총회장은 가결됐다고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개정안은 바로 규칙부로 보내져 헌법 개정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 '개정안 찬성'은 517표, '현행대로 제비뽑기를 하자'는 288표였다. '직선제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총대들은 아무도 없었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통과된 제비뽑기 개정안은 부총회장 선거 시 3개 지역(영남, 중부·호남, 서울·서북)으로 나누어 지역별로 30%의 선거인단을 제비로 뽑고, 이들이 선거 현장에서 직접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금권 선거를 자행하는 총대는 모든 공직(노회, 총회)에서 피선거권을 영구 박탈하고, 기타 임원은 3개 지역별로 안배하여 부총회장이 지명하도록 하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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