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님 발언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총회장님 저에게 발언권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남평양노회에 소속한 박광재 목사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우리와 쌍벽을 이루는 장로교단의 규칙부에서 총회의 임원을 성경의 방법인 제비뽑기로 선출하기 위한 규칙개정안을 놓고 공청회를 여는 자리에 참여하여 그 교단의 사무총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8분의 총회장님을 모셨는데 그 모든 증경총회장님들께서 한결같이 하시는 고뇌에 찬 후회의 말씀들은 전과 같은 금권선거를 다시하라면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하셨답니다. 그 교단의 모총회장님은 총회장을 역임하시고 물러나신 이후에 "총회장 회개합니다"라고 하는 양심고백의 글을 쓰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금번 총회장님께서도 여러분들께 부탁드리는 말씀은 금번 제96회 총회에서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선거조례안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라고 총회장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총회는 금번 총회에서 우리 총회가 지나간 11년 동안 적용해오던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선거조례안을 채택하여 금번 총회에 상정하였고 어제 저녁 제95회 유안 건으로 상정하여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통과되었습니다.
타 교단들은 우리총회가 지나간 11년 동안 모범적으로 잘 진행해 온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는 이 좋은 제도를 폐지하려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
이 제도를 좀더 발전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타 교단에 모범을 보여야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수정보완해야할 성경의 선거제도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맛디아 선출방식입니다.
제가 지난해 제94회총회 규칙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규칙부 주관으로 총대 및 비총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16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실시한 결과 88.3%의 응답자가 현행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선호하는 가운데 과반수가 조금 넘는 54.1%의 총대들이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수정 보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94회 총회 규칙부가 제95회 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때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수정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안을
별지로 첨부하여 제출한 바 있습니다.
제95회 총회가 제94회총회 규칙부의 보고서를 받을 때
보고서 내용을 잘살피지 않고 덮어놓고 받은 까닭에 이미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은 통과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지나간 까닭에 정치부에서는 절충안을 상정하여 통과되기는 하였으나 총회규칙 개정상 규칙부의 제의로 재상정하여 본회의에서 표결한 결과 부결되었으므로 자동적으로 부결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 회원은 금번 제96회 총회에서 우리 총회의 총회임원 선출방식을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수정,보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긴급동의안을 올렸습니다. 이 안을 상정하여 다루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나 간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기독교회의 영적인 리더십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매우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불행하게도 한기총의 대표회장 직무대행으로 통합측의 안수집사이며 법무법인로고스의 변호사이신 김용호변호사님께서 임명을 받아 신속히 특별총회를 열어서 수습하기는 하였습니다만 한국교회 개혁단체들로부터 한기총을 해체하자는 운동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감리교단의 경우 지나 간 3년동안 감독회장 선거과정에서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는 가운데 세상법정에 관리를 받고 있으며, 사법부로부터 역시 법무법인 로고스에 속소속된 우리교단의 백현기 장로님께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행정업무를 돌보고 계십니다.
백장로님의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되겠습니다만 감리교단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감치일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결교단은 또 어떻습니까 ? 총무선출 과정에서의 불법,부정문제로 사법부에 고소와 고발을 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사회와 국가는 지금 교육감 선거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교육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도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전직 대통령이신 노태우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하여 세상에 드러난 대선 비자금 3000억 증여사건 등 금권선거의 폐해가 속속히 들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가 일어납니까 ?
가장 큰 원인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전적으로 무능하고,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들의 책임이긴 합니다만 지도자를 선출하는 다수결 선거제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수결선거 란 ?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만 당선이 되는 까닭에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하여서는 인간의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상대방 후보자에 대한 비방으로부터 시작하여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통하여 상대방의 표를 깍아 내려야 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유권자들의 표를 사고 파는 주권매매도 해야 합니다. 다수결선거란 이렇듯 그동안의 경험상으로나 속성상으로 볼 때 금권불법 타락선거를 자행 할 수 밖에 없는 선거제도임이 확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타락한 세상 밥법으로 돌아가서는 안되며 이런 때 일수록 성경의 방법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다만 우리가운데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는 두 사람을 추천하고 최종최후 결정은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기도로 부탁드리고 제비를 뽑아서 총회의 임원을 선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총회의 총회임원 선출방식을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수정 보완하는 긴급동의안을 채택하여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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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도미 현장에서 들은 제비뽑기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