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회, 11월 12일 김 목사 사위 윤영민 목사 위임예배
데스크 승인 2011.11.15 16:51:35 [조회수 :6390] 유영 (neovocalist)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예장합동 직전 총회장 김삼봉 목사가 사위에게 교회를 세습했다. 지난 11월 12일 대한교회는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위임 예배를 했다. 윤영민 담임목사는 김 목사의 하나밖에 없는 사위이다. 교회 외부에서는 교회 세습이 교회 사유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뉴스앤조이 유영
예장합동 작년도 총회장이었던 김삼봉 목사가 사위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줬다. 대한교회는 11월 12일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위임 예배를 했다. 이날로 담임목사가 된 윤영민 목사(44)는 김삼봉 목사의 하나밖에 없는 사위이다. 대한교회는 2008년 10월 김삼봉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윤영민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정, 윤 목사는 3년 동안 장인과 함께 동사목사로 사역했다.
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정보를 보면, 윤영민 목사는 총신대 신학과와 신대원을 졸업했고, 미국 탈봇신학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남침례교신학대학원 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총신대 신대원에 출강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예장합동 이기창 총회장과 서기행 전 총회장 등 총회와 노회 인사들이 참여했다. 위임식에 참석한 목사들은 원로목사를 잘 섬기는 후임목사가 되라고 했다. 권면을 맡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윤 목사에게 하나님 다음으로 김 원로목사를 존경하라고 했다. 소 목사는 "윤 목사는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시작하는 담임목사다. 무엇보다 김 원로목사가 닦아 놓은 터 위에서 사역한다. 이를 기억하여 끝까지 김 원로목사를 잘 섬기는 후임이 되라"고 했다.
▲ 윤영민 목사 부부가 위임 서약을 하고 있다. 윤 목사는 2008년 12월 동사목사로 대한교회에 부임해 장인과 함께 3년간 사역해 왔다. 윤 목사는 위임사에서 "김삼봉 목사의 40대를 본받아 기도하는 목사가 되겠다. 김 목사의 진실 목회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윤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남침례교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뉴스앤조이 유영
위임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이 참여했다. 전 한서노회장 조경용 목사가 교인들에게 윤 목사를 담임목사로 위임받을 것인지 물었다. 교인들은 "윤 목사가 교훈하는 진리를 받고, 그의 치리에 따르겠다. 또한 교회 목사로 재직 중에 생활비를 지급하고, 목사에게 안위가 되도록 모든 요긴한 일에 돕겠다"고 서약했다.
김삼봉 원로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서 세습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청빙했다. 윤 목사가 대한교회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원로목사로서 조용히 뒤에서 지켜보며, 일절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외부에서는 교회 세습이 교회 사유화의 전형적인 상징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는 "사위가 아닌 다른 목사를 청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묻고 싶다. 또한 직전 총회장의 세습은 교단에 안 좋은 선례를 남긴다. 얼마 전 총신대 정일웅 총장이 세습도 하나의 청빙 방법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담임목사의 교회 사유화를 인정하는 문제가 있는 발언이다. 직전 총회장의 세습과 교단 신학교 총장의 세습 옹호 발언으로 예장합동이 세습 교단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했다.
▲ 교인들은 대체로 윤 목사의 담임목사 위임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교인들은 "윤 목사가 교훈하는 진리를 받고, 그의 치리에 따르겠다. 또한 교회 목사로 재직 중에 생활비를 지급하고, 목사에게 안위가 되도록 모든 요긴한 일에 돕겠다"고 서약했다. ⓒ뉴스앤조이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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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감독협의회에) 위임해 주시면 제비뽑기를 하든 어떤 방법이든 만장일치로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선정, 법원에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