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부결
더 이상 금권선거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감독·감독회장 선거방식으로 추천-투표-추첨(제비뽑기)로 요약되는 소위 제비뽑기안이 상정됐다. 기존 선거방식으로는 금권선거를 막지 못하고 각종 소송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장개위원장회에서 제안설명에 부연설명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현인호 회원은 ‘이대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타교단에서 선거권 침해를 이유로 폐기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 최종적 결정을 맡기는 것이 신앙적이라고 찬성발언을 했다.
반대발언도 만만치 않았다. 백성옥 회원은 공명선거를 위해서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했어야 하며, 제비뽑기를 시행하려면 처음 단계에서부터 제비를 뽑아야 하나 제비뽑기 하기 전에 3명의 후보선출을 위해 투표를 하다보니 후보가 되려는 이가 이전보다 왕성하게 금권을 살포 할 위험이 있고 선거권자는 3명 모두에게 금권을 받아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서 시행해선 안될 방식이라고 개정반대 발언을 했다. 또 제비를 뽑게 되면 추천이 많았던 후보가 선택받지 못하고 지지를 적게 받은 이가 선택을 받는 현상이 발생해 지도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선거권자가 선거권을 침해받는 위헌요소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문위원은 선거권자를 교역자 정5로 확대했지만 평신도 선거권자 선출방식이 없고 선거권자를 3명의 후보중에 사퇴자가 나올 경우의 방안 등 불비한 것이 있다며 우려섞인 자문을 했다.
의견을 충분히 들은 의장이 제비뽑기 선거방식을 투표에 붙였다. 결과는 178:242:0으로 부결이었다. 제비뽑기의 부결로 제비뽑기를 전제로 한 관련 선거법 개정안은 모두 폐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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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애재라 ! 오호 통재라 ! 한국감리교회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