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총회를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뜻을 품은 목사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드리고 의논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주실 줄을 믿습니다.
제비뽑기 하면 그것은 구약시대의 유물이고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 정도로 이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성경의 제비뽑기에 관한 성경적 또는 신학적인 의미를 바로 알면 놀라운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제비뽑기를 적용하고 실천에 옮긴 사역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신 까닭입니다. 구약시대의 제비뽑기는 아론의 후손 대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이 하는 일이란 새벽에 일어나서 그날의 제사를 주관할 제사장들의 사역분담을 위하여 제비뽑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전례에 의하면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의 경우 제비뽑는 일만을 전담하는 제14부서가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의 경우 제비뽑기는 고유한 사역입니다. 일평생을 흉패속에 들어있는 우림과 둡밈으로 제비를 뽑아서 제사를 집전합니다. (눅1:9) 이것은 제사장들의 전례입니다.
제사장들이 수가 가장 많을 때에는 23000 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 수많은 제사장들 가운데 일생에 단 한번만 제뽑혀서 제사를 주관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2만 여 명의 제사장들가운데 일생에 단 한번 제비 뽑힌다고 하는 사실은 특별한 은총을 받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평생 동안 단 한번도 제비뽑히 못하고 무위도식 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제사장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림과 둠밈'으로 또는 경우에 따라서 이름을 써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제사장들의 사역을 차등없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이와같은 사역은(역대상24:) 모세와 아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약성경 누가복음 1장9절에 이르기까지 1400여 년 동안을 전승되었습니다.
그러한 전통을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여과없이 계승하여 적용한 것입니다. 이 제도와 사역이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의 사역으로 그쳤다고 하면 신약시대의 우리가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구약시대를 통털어서 최고의 영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사도들이 적용한 까닭에 신약의 교회와 성도들도 얼마든지 믿음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 성경적 근거를 들고 있습니다.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는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으로 완성된 오늘날 제비를 뽑자고 주장하는 것은 구약시대처럼 계시를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선거제도로서의 제비를 뽑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비뽑기의 결과를 요행이나 사행이나 북불복으로 오해하지 말고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16:33)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인정하고 순복하자는 말입니다.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계시의 한 방편으로서가 아니라 기도응답의 한 방편으로 또는 선거제도로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칼빈의 경우 그 어떤 신학자들보다도 제비뽑기에 관하여 강력하게 주장하고 옹호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주석에 근거하여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성경속에 제비뽑기 라고 하는 제도를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명령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
첫째는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친히 행사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잠언16:33)
둘째는 교회공동체와 국가공동체와 인류공동체의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함입니다. (잠언18:18)
이 두가지 외에도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를 삶과 사역에서 적용할 때에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는 많이 있습니다.
지나간 12년 동안 그리고 최근의 3년 동안 우리교단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를 적용한 결과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가 완전히 근절되고 추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졿은 제도를 수정하므로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금 환원하든지 아니면 오늘 본문에 나타난 바대로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한번 더 수정 보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들이 최종 선택권 최후 결정권 즉 주권을 행사하는 것과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최종선택과 최결정권을 즉 주권을 행사하시는 것과는 천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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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세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