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대 속에 노회를 참여 하였습니다만 새로워 진 것이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 회개 한 양심의 문제까지라도 걸고 넘어지면서 박목사님의 목회 생명과 교단 정치 생명을 끊어 놓으려는 추태만 보고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이 전에 동평양노회에서는 비록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투표부정과 개표부정을 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우리 처럼 하나님께 회개한 죄까지라도 걸고 넘어져서 정죄하고 비방하고 중상노략 하는 파렴치 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저들 보다 더 거룩하게 잘해 보자고, 우리는 저들 처럼 권모술수를 부리지 말고, 소수의 보스에 의존하여 당을 짓지 말고 잘 해보자고 다짐을 하였고 임시목사나 위임목사의 구별을 하지 말고 미조직 교회나 조직 교회를 차별화 내지는 구별화 하지 말자고 약속하고 다짐을 하였거늘 그 약속을 깨고 말았습니다.
박광재목사님께서 총회총대로 가셔서 총대로서 부적절 하게 양심의 꺼리는 일을 행하시고 지극히 작은 양심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회개하기란 그리 쉽지 만은 않은 결단을 하셨는데 다른 이들은 다 정죄하여도 우리 노회 회원 만큼은 사랑으로 그의 허물을 덮어 주고 오히려 우리 노회에 그렇게 양심이 맑고 깨끗한 목사가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할 입장이었습니다.
길선주목사님께서 100년 전에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회개한 이후에 실로 100년 만에 자신의 양심에 꺼리는 죄를 공개적으로 회개한 휼륭한 목사님이 나오셔서 한국교회에 영적대각성회개 운동의 실낱 같은 소망을 던져 주고 있는 가운데 그 소망의 싹을 싹뚝 잘라 버리는 잔혹한 일이 우리 노회에서 벌어졌다고 하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한 솥밥을 먹는 이들이 내 밥상에서 떡을 먹는 자가 내 뒷 발금치를 물었다고 하신 말씀대로 또는 원수가 너희 집 안 식구라고 하신 말씀 처럼 한 노회에서 함께 사역해야할 사람들이 그의 동료목사를 무참히 짓밟는 것을 보면서 회의를 느낌니다.
저도 박목사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 보았지만 우리 노회를 욕먹이기 위하여서나 또는 고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신 것이 아니고 다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시는 까닭에 회개하는 글을 쓰시면서 표현의 미스 내지는 표현의 부족으로 인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진의를 알고 박목사님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매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찌 장로들 무서워 회개나 바로 하겠습니까 ?
100년 전 평양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목사님께서 "나는 아간입니다. 동역자의 유족에게 돌려 주어야할 100원을 돌려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공개 회개하였을 때 그 교회의 당회원이나 혹은 교인들 가운데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길선주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회개하여서 우리 교회를 망신시키고 명예를 더렵혔으니 치리해야 한다고 고발하고 고소한 장로나 교인이 있었습니까 ?
또는 평양노회원들 중에 길선주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회개하여 우리 평양노회를 망신시키고 명예를 훼손했으니 노회에서 치리하자고 고발하거나 선동했던 목사나 장로회원이 있었습니까 ? 참으로 있어서는 아니될 불행한 일이 우리 노회에서 빚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죽일 죄를 졌어도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붙잡힌 여인이라 하여도 주님께서는 정죄치 아니하시고 용서해 주셨는데 어찌하여 현장범도 아니며 간음자도 아니요 살인자도 아니건만 그렇게도 못쓸 죽일 죄인 취급하여 정죄하고 참소하고 있습니까 ?
이는 마치 스가랴서 3장 1절에서부터 등장하는 환상과 같이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을 때 사단이가 여호수아를 하나님께 참소하며 대적하는 것과 너무나도 동알한 사건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책망하시기 보다는 여호와가 사단을 책망하노라고 두번씩이나 책망하셨던 것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뉘라서 누구를 정죄하고 책망합니까 ? 어느 누구라도 상대방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고 정죄하는 것은 마치 1만 달란트의 빚을 진 사람이 임금님에게 용서를 받고 나오다가 자신에게 100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서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다가 빚을 갚지못하매 옥에 다 감금시킨 것과 같은 만행입니다.
이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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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사람 다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