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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에 특정 후보 소개 금지”
한기총 ‘대선정책포럼’ 개최, 10개 참여지침 발표
“예배 시간과 교회 모임에 특정 후보 소개 및 선전을 불용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용규 목사·이하 한기총)가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매니페스토(Manifesto, 선거공약 실천 계획)에 의한 정책 평가를 포함하는 10개의 참여지침을 발표했다.
한기총이 발표한 10개 항으로 구성된 ‘선진·공명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기독교인 12.19 대통령 선거 참여 지침’은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07 대통령 선거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한기총 대선 정책 포럼’에서 제안됐으며, 공명 정책 선거와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선 참여 지침은
▲선심공약·금권선거·흑색선전·상호비방·불법행위 척결
▲혈연·지연·학연·세대·계층·종파를 초월한 바른 선택
▲호보자의 자질·경력·능력·정견·정책을 평가할 것
▲예배 시간과 교회 모임에 특정 후보 소개 및 선전 불용
▲선거 참여를 통한 국민의 권리와 의무 고취
▲독거노인·노약자·장애인 유권자 투표 참여를 위한 봉사
▲청년·대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 독려
▲한기총 산하 공명선거운동본부·공명선거감시단 활동에 적극 동참
▲예배 광고와 주보 광고를 통해 선진 선거문화 구현과 투표 참여 독려
▲선거 후 합법적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도록 조치할 것 등 10개 항으로 구성됐다.
한기총은 이를 기반으로 기독교인들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대통령에 대한 검증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기독교적 가치관에 근거한 정책을 각 후보의 매니페스토에 구체적으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17일 개최된 포럼에서 이원설 박사(21세기크리스찬연구원장)는 발제를 통해 “오늘 한국 사회는 정치 리더십의 부재 시대”라고 진단하고 “차기 대통령은 자기희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뚜렷한 사명의식을 갖고 비전에 대해 구체적이며 측정 가능하며 실현 가능한 명확한 실행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 후보들은 구체적인 공약 제시에 앞서 공의를 구현하고 갈등 해소를 실현하며 쾌락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희락사회 건설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재 박사(세종국가경영연구소장)도 발제에서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는 경제성장에 걸맞는 정치기능 빈곤 현상의 극복, 교육제도의 일대혁신,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 한인 공동체의 건설”이라고 지적하고, “국가 경영을 위해 필요한 능력들이 검증된 사람으로서 목적가치에 집착하지 않고 행동양식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자격을 언급했다.
이용규 목사는 “이번 포럼은 당리당략이나 특정 후보, 혹은 정당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를 바로 세우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책에 올바로 반영할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한국 교회의 작은 노력”이라고 포럼의 성격을 설명했다.
[2007.05.21 오후 3:56:52]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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