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2 17:02 []
기감, 감독선거 제비뽑기 대안론
10월 입법의회 앞두고 제도개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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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입법의회가 오는 10월로 다가옴에 따라 장정개정을 비롯, 기감내 감독선거에 대한 개선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입법의회에서는 감독선거 개정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현재 기감내에서 대두되고 있는 감독선거 제도는 제비뽑기 선거방식으로 수도권과 남부지방에서는 지난달말 이를 두고 잇따라 공청회와 포럼을 여는 등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기감내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지난달 23일 YMCA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지역 공청회에서 김진호 감독회장이 "제비뽑기도 현 선거제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이후 기감내에서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김 감독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져 선을 넘어야 하는 유혹을 받는다"며 "일부 장로교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부연회는 현재 수도권만큼의 호응을 얻고있지 않으나 부정선거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거제도의 대안으로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제기되고 있는 감독선거 제도 개선방안은 감독임기 4년제 주장으로 이는 장광영 직전감독회장이 재임시절 필요성을 종종 제기해 왔다는 점에서 통과여부에 관심을 모은다.
장광영 감독회장은 당시 "감독회장의 임기가 2년일 경우 본부 운영에 있어 손실이 발생한다"며 "본인은 2년의 임기로 끝내되 이후부터 4년 임기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기감본부 한 관계자는 "감독회장 임기 4년제 주장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내부의 반발이 심해 실행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4년제에 대한 타당성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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