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30 16:40 [크리스천투데이]
'감독4년제, 성패를 좌우하는 도박'
새감협, 새입법 따른 감리교회 개혁촉구
--------------------------------------------------------------------------------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가 오는 10월 28년만에 부활한 4년 전임 감독제도에 의한 새로운 지도력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변화된 제도에 따라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침체된 선교와 교육을 활성화시킬 것을 결의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용두동교회 김한옥 목사,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등 감리교회내 중진 목회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감리교회운동 협의회(이하 새감협)'는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사회 속에서 추락된 영적, 도덕적 교회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고 밝히는 등 제도적 변화에 따른 감리교회의 개혁을 다짐했다.
새감협은 "다가오는 제26회 총회는 우리 감리교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대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4년제 감독제도가 감리교회의 부흥을 가져다 줄 가능성과 침체를 가져다 줄 가능성 모두 내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명은 "4년 전임 감독회장에 의하여 새롭게 강화될 지도력은 감리교회의 침체된 선교와 교육을 활성화시키며, 한국 사회 속에서 추락된 영적, 도덕적 교회의 위상을 다시 높이는 과제를 수행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지도력의 변화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희망의 변화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소모적인 교단정치와 변칙적 행정으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감협은 새 지도력에 대한 기대와 관련, "우리의 지도자가 인격적, 영적, 도덕적으로 상처를 입지 않고, 교단의 대표자로서 150만 감리교도들의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건전하고 유능한 지도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4년간 일관성, 전문성, 민주성, 합리성, 균형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교회행정을 담당할 수 있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세워져야 한다"고 기대했다.
4년 감독회장 제도에 따른 세계교회와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세계감리교회 속에서의 협력관계와 역할증대는 물론 한국 개신교계에 있어서의 에큐메니칼 지도력을 회복함으로써 교회연합운동에 앞장서서 기여해야 한다"며 "세계선교와 봉사사업을 위하여 교단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키며, 대사회적 발언권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이 형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감협은 총대들의 자세변화도 촉구했다. 새감협은 성명에서 "3,000명의 목사 및 평신도 총대들이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양심과 법의 규정을 철저히 지키면서, 세속적 선거를 능가할 만 하였던 돈, 정치써클, 학연에 의한 비정상적이고 부끄러운 선거문화를 철저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권선거 등 4년제 도입에 따른 과열선거 우려에 대해"우리는 역사적 변화를 바로 수용해야 할 제26회 총회를 준비하면서, 현 감독회장을 비롯한 감독회와 본부 임원들이 철저한 개혁정신과 중립의지를 가지고 전국교회의 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회개와 변화를 호소하고, 감독선거관리위원회는 최소한의 경비로 공평하게 역사적인 선거를 관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새로운 감리교회 운동협의회'는 지난해 감리교회내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을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는 메소디스트 포럼과 감독제도개선위원회 참여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조언 단체로 김한옥 목사(용두동교회), 추연호 목사(은파교회),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 최이우 모사(종교교회), 성중경 목사(만수교회) 등 교단내 중진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대원 기자
|
|
0
17855
1191
22 
‘감독4년제에 따른 새지도자 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