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방지” 목소리 결집
주요 총회 발맞춰 교단개혁 촉구모임 잇따라
2011년 09월 19일 (월) 10:40:43 노충헌 mission@kidok.com
9월 셋째주 일제히 개최되는 교단 총회에 발맞춰 교단 개혁을 촉구하는 모임들이 속속 결성됐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해 금권, 과열 선거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교단에 촉구하는 한편, 총회 현장을 방문해 캠페인과 1인 시위까지 벌일 계획이다.
예장통합 목회자들로 구성된 목회자 교회개혁연대는 9월 1일 새문안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부총회장 선거제도는 이번 총회에 완전한 제비뽑기 방식으로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 교단 제도개선위원회가 제시한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가미하는 ‘맛디아식’ 선거보다 더 나아간 주장이다. 또 목회자개혁연대는 “현재 한국교회는 금권선거 방지대책을 제시하고 교회 개혁을 위한 수순을 밟아나가야 한다”면서 “부정선거 감시단을 발족해 각종 비리를 발본색원하며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한국교회개혁운동도 9월 8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각 교단 총회를 방문해 교단 및 교회 개혁을 외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한국사회에서는 금권선거가 완전히 척결됐는데 교회 안에서는 아직 아무런 개혁이 있지 않다”면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세례요한처럼 외치겠다”고 밝혔다.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 역시 “사회의 공직선거법은 밥 한 끼 얻어먹어도 최대 50배 과태료를 부과한다”면서 “그러나 교단 선거는 예의, 관행, 인사치례라는 명분으로 선거규정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으며 불법을 하더라도 처벌조항이 없거나 미흡해 실효성이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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