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폭로' 고승덕 귀가‥박희태 소환 불가피
MBC | 김준석 기자 | 입력 2012.01.09 06:51 | 수정 2012.01.09 06:57
[뉴스투데이]
◀ＡＮＣ▶
박희태 국회의장의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ＡＮＣ▶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어제 검찰 진술에서 전당대회 때 돈 봉투를 건넨 쪽은 박희태 의장 측이었다고 지목했습니다.
◀ＡＮＣ▶
해외 순방 중인 박 의장은 검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ＡＮＣ▶
오늘 첫 소식을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돈 봉투 살포 의혹 폭로과 관련해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고승덕 의원이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고 의원은 돈 봉투 살포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고승덕 의원
(2008년 전당대회 관련 진술을 하신 것 맞죠?)
"그건 확인해드리겠습니다. 네."
사실상 당시 대표로 선출됐던 박희태 국회의장 측을 지목한 것입니다.
고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2008년 7월 전당대회 직전 박 의장 측이 3백만 원이 돈 봉투를 의원회관 사무실에 두고가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돈 봉투가 들어 있던 쇼핑백 안에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의 명함이 들어 있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돈을 전달한 인사를 소환해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를 돌린 사실을 알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박희태 국회의장은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돈 봉투 살포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이 2010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어 안상수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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