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라고 하면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이나 세상적이며 정욕적이나 마귀적인 점술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또는 차선책이나 궁여지책이나 고육책이나 한시적으로 사용하다가 폐기해야 할 임시편통의 약방문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해마다 어느 한해도 거르지 않고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민주주의 원칙인 헌법의 직선제로 회귀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제비뽑기가 무엇인지를 밝히 이해 한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제비뽑기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와 세속적인 제비뽑기가 존재한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둘로 나누면 구약성경 시대의 거룩한 대제사장들을 통하여 전승된 계시적 차원의 제비뽑기가 있고, 신약성경 시대의 초대교회 11사도들과 120문도들에 의하여 계승된 선거제도로서의 제비뽑기가 존재한다.
인류역사속에서 가장 많이 제비를 뽑은 사람들은 아론의 후손 대제사장들이다. 그들은 에봇 속에 들어있는 우림과 둠밈으로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명을 감당하였다. 까닭에 필자는 그들을 일컬어 거룩한 제비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영도자인 여호수아였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기 전에 가나안 땅을 제비뽑아 나눌 자는 엘르아살과 여호수아니라 고 정치지도자인 여호수아와 종교지도자인 엘르아살 두 사람을 지명하셨다.(민수기34:17)
그리하여 그들은 가나안 땅에 입성하여 정복을 마치고 여호수아 15장부터 시작하여 21장에 이르기까지 3차 (1차는 15장~17장, 제2차는 18장~ 19장, 제3차는 21장) 에 걸쳐서 가나안 땅을 차등없이 공평하게 분배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뽑기의 결과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과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 믿고 불평이나 불만하지 않고 가나안 땅에 흩어져서 살았다.
가나안 정복하고 제비뽑아 기업을 나눈 후 400년 동안의 사사시대가 끝나고 왕정시대가 도래하면서 그들은 왕을 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왕을 구할 것을 아시고 " 너희가 왕을 세울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내가 택한 자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신명기17:14~15))
자신들이 좋아하는 자로 세우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세우라고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선지자였던 사무엘은 초대왕을 세울 때 인간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다수결 투표를 적용한 것이 아니라 성삼위 하나님께서 절대주권을 행사하사 그의 마음에 합한 자를 택하여 세우시게 하려고 제비를 뽑아서 사울을 초대 왕을 세웠다.(삼상10:17~24)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그를 친히 제비뽑아 왕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고 그를 버리셨다.(삼상15:11~35)
사울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 후임으로 제 2대 왕을 찾으셨는데 그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이었다. 성군 다윗은 즉위 한지 40년 동안 국가를 경영하는 그의 삶과 사역에서 거룩한 제비를 많이 적용하였다.(역대상24:~26:)
그는 그의 사역을 마치기 전에 역대상 24장에서는 제사장들의 사역분배를 위하여 차등없이 제비를 뽑았고 25장에서는 노래를 배워 익숙한 자 288명을 대상으로 각 조마다 12명으로 구성하여 24번 제비를 뽑아서 24개조로 편성하였다. 26장에서는 각 문을 지키는 문지기에 이르기까지 제비를 뽑아세웠다.
이렇듯 다윗은 제비뽑기를 재정규화하였고 그의 아들 지혜의 왕 솔로몬에게 명령하였다. (역대하8:14) 그 유언과 명령을 받은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는 과정에서 제사장들의 사역반렬과 성가대원들과 문지기들을 세울 때 자신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선택의 주권을 맡기고 제비를 뽑아서 세웠다.
그 결과 " 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결정은 여호와게로서 나느니라"(잠언16:33)고 하는 진리와 "제비봅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잠언18:18)고 하는 진리와 사역과 제도를 깨닫고 잠언서에 기록한 것이다.
우리교단의 증경총회장을 역임하신 모 인사는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교단이 지나간 11년 동안 총회임원들을 제비로 뽑은 까닭에 무자격자들이 뽑혀서 얼마나 많은 유,무형의 자산을 잃은 줄아는가 ? 박목사는 그 점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회개를 해야한다"고 하였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오히려 우리교단은 지나간 11년 동안 선택의 절대주권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총회임원을 성경의 방법인 제비로 뽑은 결과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국내외적으로 교단의 위상이 올라가는 복을 받았다"고 응수하였다.
왜 ? 그동안 우리교단 총회임원으로 제비뽑힌 분들을 향하여 무자격자 라고 하는가 ?
우리교단은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따른 자격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그 자격규정에 따라서 일차적으로 선관위의 엄중한 검증을 받는다. 그 결과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
그러한 절차를 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자격을 강화하면 될 것 아닌가 ?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 때문에 교회 성도가 200명도 안되는 서목사가 총회장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므로 후보자들 간에 또는 해당 지역에서 답합이나 압력이나 회유나 설득하는 폐단을 막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후보자들은 반듯시 복수로 하는 시행세칙으로 보완해야할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단수의 후보자가 등록할 경우 이를 담합이나 회유나 설득이나 압력으로 간주하고 그 지역에 속한 유력한 인사 중에소 또 한사람을 더 천거하거나 그것이 볼가능할 경우 삼구도를 초월하여 총회를 섬길 만한 유력한 인사를 추천하여 후보자는 반드시 복수로 해서 제비를 뽑으면 해결될 것이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전지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공포하신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 제도인 까닭에 완전하다. 그러나 이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유한한 인간들이 만든 시행세칙에 문제가 있는 까닭에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은 그 때마다 규칙을 수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가장 큰 취약점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둑과 강도만 모아놓고 제비를 뽑으면 도둑과 강도들 가운데에서 제비가 뽑힌 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권모술수를 좋아하는 교단 정치꾼들만 모아 놓고 제비를 뽑으면 교단정치꾼들만 교단의 지도자로 제비 뽑히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는 까닭에 그렇게 악용되거나 오용되거나 남용되지 못하도록 규칙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여유를 드려야 한다. 외모와 용모 밖에는 볼 수없는 인간들만 좋아하는 자들 중에서 선택하기 위하여 한정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제비 뽑을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여유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모델로서 애굽의 콥트교회 교황 선출방법을 참고함이 좋을 듯하여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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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모르면 큰 손해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