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위 하나님께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공포하시고 명령하신 까닭은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결코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이나 점술 등으로 오용하거나 남용하거나 악용하게 하려고 제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선용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려고 제정하셨고 공포하신 것입니다.
제비뽑기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제비 뽑는 거룩한 제비뽑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는 우상과 귀신들 앞에서 또는 자신의 운명과 팔자에 맡기고 미래의 길흉화복을 알아보기 위하여 점을 치는 변질되고 타락한 세속화된 제비가 있습니다.
이와같은 제비는 삶과 사역에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요한 칼빈의 지적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흉악한 사술과 같은 것입니다.
흔히들 제비뽑기를 추첨이라고 부릅니다. 한문으로 '추첨'이라고 부르는 말은 ' 뽑을 추자'에 '제비 첨'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말하면 제비뽑기 라는 말입니다. 이와같은 사실을 모르고 우리는 제비뽑지 말고 유식하게 추첨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와같이 무식한 말은 없습니다. 제비뽑기나 추첨은 다 같은 동일한 말입니다. 제비뽑기와 추첨이 다 같은 말이라고 하는 사실을 구별할지 모르고 내 뱉는 무식한 말입니다.
구약의 경우 제비뽑기는 거룩한 대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림과 둠밈을 통하여 제비뽑아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분별하는 계시의 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이르러서 예수님을 통하여 제사가 완성된 이후부터는 계시의 방편으로서가 아니라 선거제도의 한 방편으로 제비를 뽑았습니다.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 가운데에는 거룩한 제사장들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도드린 후에 제비를 뽑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허용하셨고 제비뽑기를 통하여 그의 사도를 보선하는 것을 인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신약시대의 성도들도 얼마든지 사역 속에서 제비를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증해준다 하겠습니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영원한 대제사장인 예수님을 통하여 상승된 신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의 신분으로 얼마든지 제비를 뽑을 수 있음을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총회에서 총회임원들을 제비뽑아 세우자고 하는 주장은 구약시대처럼 계시를 받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로서 제비를 뽑자고 하는 주장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그 모든 작정은 여호와께로써 나느니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잠언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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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