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목사님께서는 지나간 101회 총회시에 성삼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부총회장에 당선되셨고 제102회 총회에 총회장님으로 추대되어 취임하셨습니다.
아마도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부총회장과 총회장으로 세우신 목적이 오랜동안 총회와 총신이 대립하며 반목하고 질시하는 것을 해소하고 화해시키려는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나를 총회장으로 세우셨나 보다 생각하시고 "일어나 함께 가자"라고 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회를 인도해 가시고 계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화의 도구로 쓰임 받는다고 하는 사실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총회를 진행하시며 그동안 총회와 대립각을 세웠던 총신측 인사들의 총대권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총신과의 대화가 잘되리라고 하는 판단 하에서입니다. 그러나 전목사님께서 예상하시고 기대하셨던 총신과의 대화는 오히려 더 꼬이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
목사님께서는 총회장으로 취임하시고 지나간 17년 동안 실시 해오던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회귀하는 결정적인 고퇴를 두드리셨습니다. 총대들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나는 의사를 묻고 고퇴를 두드린 것이다 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매우 불행한 사건입니다.
빌라도가, 다수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밖아 죽이라고 해서 나는 다수의 뜻을 존중하여 그렇게 판결을 내린 것이다" 라고 변명했다고 해서 빌라도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듯 제102회 총대들이 직선제로 회귀하자고 해서 나는 그렇게 고퇴를 두드린 것이다 라고 변명해서 면죄부를 얻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목사님께서 그러한 고퇴를 두드리시면 안되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행사하시던 주권을 빼앗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내년 총회시부터 쓰나미처럼 몰려 올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 때문입니다.
셋째로 내년 총회시부터 쓰나미처럼 몰려 올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 때문입니다.
넷째는 교회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이 깨지고 분쟁과 분열이 가속화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교적 젊으신 정준모 목사가 제96회 총회에서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제비뽑혀서 부총회장을 거쳐 제97회 총회장으로 추대된 이후에 "내가 총회장이 되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고 하는 소식을 전해듣고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고 하는 말이 있듯이 내게 들려온 이 소식이 무엇이냐고 정준모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이 제비뽑힌 총회장으로서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당신의 손으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고퇴를 두드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권고하였습니다. 만에 하나 당신이 나의 권고와 충언을 듣지 않고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할 경우 당신이 주제하는 제97회 총회는 신사참배를 결의한 제27회 총회처럼 부끄러운 총회가 될 것이고 당신의 경우 홍택기 목사 이상으로 부끄러움을 당하는 총회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하는 경고 메세지를 세 번씩이나 보낸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제97회 총회는 우리 총회 102회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총회가 되었고 정총회장 역시 가장 부끄러운 수치를 당하는 총회장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전총회장님께서 주도하셨던 제102회 총회와 전총회장님께서는 그렇게 되리라 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총회 기간에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총회가 될 것만 같은 염려가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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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김하나 두 부자(父子) 목사님께 보내드리는 익스프레스 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