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갱신·도덕성 회복이 먼저
중부 설문조사 결과,미자립교회 문제해결 급선무
조민우 mwj42@hanmail.net
미자립 교역자 자괴감·열정상실 심각 38.4%
신학생수급 사역지 다양화로 해결해야 33.6%
교회성장 위해 영적갱신운동 가장시급 40.3%
교회 미래위해 사회적 관심 더 가져야 33.2%
▲ 중부연회원들은 미자립교회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 4월 제64회 중부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교역자들.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영적 각성과 도덕성 회복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회가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대중적인 요구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중부연회 2004년 연회준비위원회(위원장 조경열 목사)가 지난 4월 중부연회 교역자와 평신도 1백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감신대 장성배 교수(선교학)에게 분석을 의뢰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회가 불교나 가톨릭에 비해 낮은 선호도를 보이는 이유로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의 비도덕성’ 때문이라는 의견이 26.5%로 가장 많았고, ‘복음적 기독교 신앙의 상실’ 때문이라는 21.8%로 뒤를 이었다. 이의 극복을 위한 교회의 대처방향에 대해서도 ‘교회의 영적 갱신운동’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40.3%로 가장 높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정직과 도덕성의 회복’(30.8%)과 ‘사회의 필요에 관심하는 교회로의 변화’(16.1%)등이 꼽혔다.
주5일 근무제 시대에 대한 교회의 대안과 관련해서는 ‘교회 안에서 주말 프로그램 개발’(30.8%)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과 ‘주일 성수를 더욱 강조’(22.3%)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기존의 주일 중심적 구조를 유지하면서 주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정도의 대책 외에 보다 혁신적인 대안을 가지지 못한 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미자립교회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대·중형 교회와 자매결연을 통한 계속적인 지원유도’(25.6%) ‘재정지원을 통한 자립유도’(19.4%) ‘미자립 교회 또는 인근교회와의 통합을 통해 미자립 극복 유도’(18.0%)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통해 교회성장 유도’(16.6%) ‘인적 또는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한 자립유도’(12.8%) 등을 꼽았다.
수련목회자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적인 목회 수련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수립’(34.6%)과 ‘수련목회 후 진로방안 마련’(32.7%) 등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한 검토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학생들의 수를 줄이는 방법 보다는 ‘목회 이외에도 다양한 사역자리의 개발을 통한 수요문제 해결’(33.6%)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한 장성배 교수는 “대부분의 설문에서 응답자들의 시각은 상당히 교회중심적인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사회일반의 의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차이를 좁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미래의 교회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다차원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교회현장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타 설문사항 외 의견
<감독선거>
·불법선거운동 하는 감독은 감독자격을 제재해야 한다. 사조직을 이용해서 정치하는 장로는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
·감독제도 개선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감독후보 단일화 대책이 필요하다.
·감독회장 선거에 연급순으로 참석시키지 말고, 지교회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정개정도 마찬가지이다.
·감독선거 제도에 대해 계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교역자간 평신도간 서로 화합하는 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감리사, 감독을 뽑을 때 돈 안 쓰고 존경받는, 헌신하시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다른 일부 연회와 같이 투표가 아닌 협의를 통해 감독을 선출하면 어떨까?
·감독선거 제비뽑기를 실천하자. 농어촌 교회 지원하자.
·경상비를 가급적 줄여 선교에 지원하자.
<미자립 교회·수련목회자>
·중부연회 미자립 교회는 31%이다. 감리교회 결산은 1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척자금을 모아서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연회는 개척교회의 자립을 위해 신경써야한다.
·개척교회 설립의 남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수련목회자 제도 개선(부목 임지 가능)이 중요하다.
·연회 내 지역에 교회개척은 엄격한 절차와 신중한 검토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개척교회가 해당 지방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입력 : 2004년 07월 07일 15:28:19
조민우의 다른기사 보기
|
|
0
17855
1191
1137 
“임기 중 제비뽑기 선거제도 입법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