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4 08:09 []
주요교단 정기총회 오늘
기성-합정 여성목사안수 동시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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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예장합동, 기성, 기장 등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시작됨에 따라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합동정통과 기성은 여성 목회자 안수에 대한 헌의안이 동시에 상정, 이들 교단들의 결정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기장은 통합총회에서 이미 통과된 바 있는 영주권 소지자 시무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 교단장협의회가 헌의안 교회일치를 위한 헌의문을 대교단인 합동총회가 통과시킬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창훈대교회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87회 총회는 제비뽑기를 2년째 도입, 임원 선거가 잡음없이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총회 임원 외에도 세계선교회 이사장을 비롯, 총회내 각 조직의 위원장 등을 역임하기 위한 과열경쟁이 발생할 수 있어 여전히 선거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교단장협의회의 '한국교회의 통일된 연합체 구성을 위한 헌의 건'은 내부 지도자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대교단의 특성이 여론의 다양화로 인해 통과 가능성 여부는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예종탁 총회장과 한명수 부총회장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상당수 여론이 찬성쪽으로 기울어 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작년 총회가 교수직을 원상복구해서 강단에 설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교수들을 퇴직시켜 논란이 일고 있어 총회 때에도 이를 둘러싼 관계자들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87회 총회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군산금성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3년 교단 창립 50주년 희년대회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장총회는 교단 50년사 등의 희년문서 작업을 완결하고 예식서와 신앙고백서를 새롭게 개편하는 등 교단 신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86회 총회에서 신도위원회가 헌의한 여성 30% 공천제도는 남성우월주의 의식이 아직도 짙게 배어진 한국교회에 진보교단의 결의가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천안대학교 백석홀에서 개회된 합동정통 정기총회에서는 21세기 교단발전특별위원회가 여성 목사 안수 문제를 다루게된다. 현재 이 안건은 특별위측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여교역자들의 관심이 특히 고조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바울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회한다. 기성 제96차 총회에서는 여성안수제 등 헌법개정안과 총회일정변경안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기성총회 법제부는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기성측의 통과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총회일정 변경안과 관련, 기성총회는 95년 헌법개정을 통해 지역총회가 설립되면서 9월로 정기총회 기간을 조정했지만 지방회와 지역총회기간에 맞춰 정치적인 현안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감안, 총회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도 늘어나도 있다.
합동정통 총회는 작년 총회에서도 여성목회자 안수문제가 헌의되었다 부결 된 바 있으나 올해에는 주요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뒷받침해주고 있어 여성 목사 안수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합동정통 총회는 5천교회 150만 성도 운동의 일환으로 무지역 노회을 통한 타교단 소속 목회자들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등 교세 확장과 관련된 세부적인 대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총대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회된 예장고신 총회는 교단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복음병원 문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교단내 문제점을 둘러싼 현안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복음병원 사태는 의료원장의 직위해제 및 해임을 논의키로 했던 고신의료원 재단 이사회가 난항을 겪으면서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올해 총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 총회는 복음병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의료원이 부도위기로 치닫게 되자 '의료원장의 직위해제 및 해임 건'을 조속히 처리할 것과 '노조 및 전 직원의 업무복귀'를 종용한 바 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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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 부작용 '잡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