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제86회 총회 헌장개정안이 대부분 부결됐다. 특히 현재는 ‘원로목사에게 종신토록 총회 대의원권을 준다’는 내용을 ‘원로 목사 및 원로 전도사는 총회에 준회원권을 갖는다’로 개정하려 했으나 이것도 부결됐다.
총회 이틀째인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헌장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은급재단 이사 수 변경 건’ 외에는 개정된 것이 없었다. 원로 목사의 총회 발언권을 약화시키는 ‘원로 목사 및 원로 전도사는 총회에 준회원권을 갖는다’라는 개정안은 원로 목사들의 반발로 인해, 계속되는 투표에도 불구하고 찬성표가 정족 수의 3분의 2를 넘기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원로 장로에게 당회 발언권과 소속 지방회의 정회원권, 총회 정회원권을 갖는다’는 원안을 ‘원로 장로는 당회에 발언권을 갖는다’로 하는 개정안도 부결됐다. 이 개정안은 원로 장로에게 지방회 정회원권과 총회 정회원권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내포돼 있었으나 이 안 또한 원로 장로들의 반발로 통과되지 못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제비뽑기로 선출하자는 건도 부결됐다. 또 ‘총회장의 임기는 1회로 한다’는 개정안도 부결됐다.
다만 은급재단 이사 수 15명을 9명으로 하고, 이사와 감사의 연임 또는 재임 조항을 삭제했다. 반면 4년 단임제인 이사장은 1회 연임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박종배 기자
jbpark@chtoday.co.kr
|
|
0
17855
1191
1066 
제비뽑기는 예정론적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