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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목사의 투표권 박탈은 불법이다.
작성자 : 권윤현 2008-09-09 06:51:53 조회: 16
매년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올해도 되풀이하려 한다. 왜냐하면 시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리고 소수의 의식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이 문제를 건의하고 시정을 요청했지만 총회 회원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 자신들과 무관해서 그런지 철저히 무관심 일변도였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전도목사라 해서 투표권을 박탈하는 법이 어느 교단에 있는지를. 내가 알기로는 없다.
전도목사도 다른 목사와 똑같다. 똑같은 과정을 밟았고 똑같이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교회를 시무하며 담임목사로 일한다. 그런데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라는 이유로 노회의 정회원이 아니라 준회원 취급하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다. 투표권이 없는 언권회원은 준회원임을 의미한다.
우리 교단은 무슨 근거로 전도목사를 차별하는가? 똑같은 자격을 가진 목사가 차별 받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성경에도 어긋나는 불법이다. 인권차별이며 평등권 침해다.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그랬다면 이는 악행이다.
'장자 교단'이라 자부하는 우리 교단이 이 같은 전근대적인 헌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과연 '장자 교단'이라 자처할 수 있을까?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시방 우리나라가 호주제를 폐지하여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이 때, 우리 교단은 전근대적인 차별법을, 전혀 근거도 없는 차별법을 아직도 개정할 의사없이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우리 교단이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이 악법을 발의하여 개헌케 한 노회는 모든 전도목사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이 법을 다시 원상복구 하도록 환골탈퇴의 각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개선을 해서 교단과 기독교를 발전시켜야지 사심으로 개악을 해서 후퇴시킨다면 앞으로 예수님 앞에 무슨 얼굴로 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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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비뽑기의 신학적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