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철, 본격적인 감독회장 행보 천명
법원 판결 등에 업고 감독회장 직무수행 의지 표명…다수 반대파 순응 여부는 아직 미지수
입력 : 2009년 01월 12일 (월) 22:38:09 [조회수 : 373] 김은석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고수철 목사가 1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감독회장 직무 수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고수철 목사가 '적법한 감독회장은 고수철'이라는 법원의 판단을 등에 업고 본격적인 감독회장 직무수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1월 12일 광화문 감리교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앙지법의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 기각 결정으로 명실상부하게 감독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감독회장으로서 공식 행보 계획을 발표했다. 또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한 혼란과 파행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조만간 무기한 연기된 제28회 총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감리교단 내 가장 큰 관심사는 총회를 재소집 문제다. 고 목사는 다음 주 감독회의를 소집하고 2월 중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회 감독과 각 연회의 대표격인 총회실행부위원들을 만나 의견을 모아 총회를 열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총회 개최 여부는 2월 중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감리교 제28회 총회는 김국도 목사 지지자들이 물리력으로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회의장 진입을 막아 무기한 연기됐다.
"모든 잘못 덮어두지는 않겠다" , 불법세력 엄정대처 의지 표명
고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와 총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이들을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감리교단의 법이 잘 만들어져 있음에도 법의 진실성은 사라졌다”고 지적하며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원칙 없이 모든 잘못을 덮어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감리교 본부는 김국도 목사 쪽에 섰던 장동주 목사(전 선거관리위원장)와 한정석 목사(전 서울남연회 감독) 등을 사회법에 고소한 상태다.
▲고수철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와 총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이들을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고 목사는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타임즈>는 서울연회 감리사협의회(회장 이중덕) 등으로부터 수차례 편향성 보도에 대한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박영천 편집국장은 김국도 목사 쪽 행정기획실장 서리로 임명되기도 했다. 감리교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기독교타임즈>를 대신할 임시소식지로 <감리교신문>을 발행해왔다.
1월 8일 자신의 감독회장실 출입을 방해하고 비상대책위를 만들겠다고 밝힌 일부 목회자와 몇몇 전직 감독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행동은 감리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단을 분열하기 위한 작업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고 목사는 말했다.
아직 이사장직을 이어받지 못한 유지재단 이사장 문제도 “법적인 하자가 없도록 순서를 밟아 취임하겠다”고 밝혔다. 감리교 유지재단이사장은 감독회장의 당연직이다. 유지재단 이사회는 1월 20일 열린다.
다수 반대파의 순응 여부는 아직 미지수
‘적법한 감독회장’이라는 법원의 판단으로 고 목사가 감독회장 직무수행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김국도 목사를 지지한 교단 내 다수 정치 세력이 그에게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김국도 목사는 감독회장이 아니다"라는 동부지법의 가처분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12월 8일 연회감독과 총회실행부위원 30여 명은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고수철 목사의 즉각항고와 김석순 목사와 신기식 목사의 감독회장직무가처분 중 어느 것이라도 법원이 판단을 내리면 이를 따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1월 6일 법원 판결이 나오고 일주일이 지나는 동안 이들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기연회 정판수 감독 등 6개 연회 감독은 고수철 목사가 김국도 목사에 대해 직무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했을 때 법원에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이들은 당시 탄원서에 선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으며 김국도 목사를 감독회장 당선자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당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국도 목사를 지지해 온 일부 감독은 1월 8일 저녁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월 8일은 고수철 목사를 반대하는 김국도 목사 지지자와 일부 전직 감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연 날이다.
한편 김석순 목사(상암교회)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신기식 목사(신생교회)는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법적인 시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당뉴스>는 1월 12일 신기식 목사가 항소를 위해 변호사와 계약할 것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종편집 : 2009년 01월 13일 (화)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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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
(124.XXX.XXX.39) 2009-01-13 15:49:01
감독 및 감독회장은 성경대로 제비 뽑아야 합니다.
고수철목사님께서도 이전에 감리교회의 개혁차원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지지해 오신 만큼 재임 기간에 감리교단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제도를 제비뽑는 선거법으로 개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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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카렌다. (리폼두 자유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