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정상화 위한 간담회 열렸으나 결론은 “백약무효”
2010/12/28 ㆍ추천: 0 ㆍ조회: 34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으나 결론은 ‘당사자들의 희생이 없는 한 백약이 무효’였다.
▲28일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회 및 간담회' 모습©뉴스미션
“어떤 대안도 수용하지 않으니 문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28일 오전 광화문 감리교본부 회의실에서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현직 감독과 각 단체장, 총실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의 핵심이었던 ‘감리교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는 현 감리교 사태를 대하는 감리교 전체의 정서가 그대로 투영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최 측은 열띤 발언 경쟁을 우려해서 발언 시간은 3분으로 제한하고, 발언 기회도 2회 이상 주지 않기로 간담회 규칙을 정했으나 이는 한마디로 기우였다. 발언 신청자가 없어서 사회자가 연회별로 돌아가며 발언을 시켜 간담회를 진행해야 했다.
발언 신청자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의무 발언자들의 발언 내용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어떤 대안이 제시돼도 수용을 하지 않으니 백약이 무효”라는 삼남연회 박아청 장로의 발언은 이를 잘 웅변해 주었다.
이런 가운데 △“원고와 피고, 직무대행, 현직 감독들, 평신도 그룹 대표들이 만나서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 △“내년 1월 선거무효소송 본안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수용토록 감독들이 나서서 의견을 모아 달라” △“감독협의회와 평신도그룹 대표들로 자생적인 협의체를 만들어 공식적인 대화의 채널로 만들자” 등과 같은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이어진 기도회에는 박희달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임성이 장로(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감리교회 회복을 위해, 최상열 권사(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각 연회와 개체 교회 발전을 위해, 권기호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가 감리회 지도자를 위해 기도했으며, 금성대 감독(삼남연회)의 마침 기도로 기도회가 끝났다.
“유지재단 이사장은 직무대행과 신경하 감독만 가능”
한편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지재단이사회에서는 임기가 끝난 신경하 이사장 후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안건 처리는 다음번 회의로 넘겼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백현기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정관상 이사장을 할 수 있는 이는 본인과 신경하 감독 뿐”이라며 “교단 내부 인사인 신경하 감독이 맡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영훈 전 서울남연회 감독과 박영태 전 남부연회 감독은 백현기 직무대행이 이사장을 맡는 게 좋겠다는 뜻을 피력해, 다음 번 회의에 이 문제를 처리키로 했다.
다음은 간담회 발언을 정리한 내용이다. (KMC NEWS 제공)
전용재 중앙연회 감독(모두발언): 지난 12월 2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자치를 선언한지 80년이 되는 날이었다. 미국남감리교회와 북감리교회가 따로 선교할 때 한국에서 먼저 조선감리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자치를 선언한 날이었다.
2008년 10월 감독회장선거가 문제가 난후 만 2년이 지났고 2010년 재선거를 통해 수습국면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재선거 후에 강흥복 감독회장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이 10월 18일 받아들여져 다시 혼란에 빠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 37건의 소송이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강흥복 감독회장의 직무정지가 진행되면서 선거무효소송이 중앙지법에 신기식 목사가 제출을 했고 북부지법에 김은성 외 2인이 소송을 냈다. 1월 말경에 신기식 목사의 소송이 종결이 날 것 같고 같은 사항이기에 김은성 목사외 2인이 낸 소송에 영향을 줘서 내년 2월쯤이면 1심은 종결될 것 같다. 그런데 항소를 할 경우 법정싸움이 2년 정도 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 개인이 낸 소송이 22개이다.
교회법이냐 사회법이냐를 서로 주장하는데 10개연회 감독들은 어떤 모양으로든 합의를 하기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감독직을 반납할 만큼의 의견이 계진될 정도로 마음을 비우고 정상화를 이끌고자 한다. 그런데 감독들이 실행위원을 소집할 수도 없고 사회법 무시하고 교회법으로 뭔가를 하려해도 불법이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총회도 불투명하며 교회법에도 상충되지 않으면서 사회법에 저촉을 받지 않는 모양을 갖춰야 한다. 교회법과 사회법 중 어느 것이 우선이냐는 이제 의미가 없다. 양쪽에 저촉이 되지 않는 합의를 찾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다. 그래서 실행부위원회는 못하지만 간담회라도 하며 현장에서 부딪치는 평신도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고자 한다.
양수호 장로(남선교회서울연합회): 참담한 기분으로 검정넥타이를 매고 왔다. 현직 감독들에게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를 표명한다. 직전 감독들도 협의회 내에서 상의를 하고 양측에서 만나고 평신도단체장들을 만나 상의를 했었어도 왜 제자리걸음인지 참담한 심정이다. 법원에서 직무대행을 보냈는데 그분을 욕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러면서도 걱정되는 것이 지난 이규학 직무대행 당시 아무것도 해결을 못했다.
앞으로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원고와 피고가 존재하고 있으니 양측이 빨리 합의해서 정상화되도록 감독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 직무대행이 빨리 해결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원고와 피고가 존재하기 때문에 감독들과 우리가 해결하려 해도 안된다. 양측이 빨리 해결하도록 우리가 독촉을 해야한다.
김종열 장로(동부연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진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방법에 더 큰 노력을 더해 자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노력해서 안된 것을 지금 여러 방법을 찾기에는 힘들 것 같다. 감독님들과 평신도들이 자생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화채널로 공식화해서 배가노력을 해야 된다고 본다.
박아청 장로(삼남연회): 뭐라 말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심정이다. 앞으로도 어느 때까지 이것이 이어질지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에 피택된 감독님들이 교단정상화를 위해 애쓰기에 부탁을 드린다. 지금 백약이 무효이다. 누구도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고 아무리 좋은 방법도 수용을 하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
지금 소송이 민사소송이기에 해결되려면 원고나 피고측에서 항소를 하면 앞으로 2년 이상 걸리고 양쪽 다 실익이 없다. 본안소송이 1심에서 끝나준다면 그 다음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10분 감독님들이 1심으로 끝이 나서 그 다음 해결 수순을 밟아갈 수 있도록 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
박 건 장로(호남선교연회): 감리교회 사태가 지금까지 하나님이 예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장로연합회 문제, 호남선교연회 분리 문제 등이 있을 때 힘의 문제로 해결되어 왔다. 이것이 감리교회 현 사태를 끌고 왔다고 본다. 그런데 솔로몬이 지금 찾아온다고 해도 해결 못할 것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한 사람을 구원해줘야 한다. 이번 사태는 우리 전체의 잘못이었고 인간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정리한 결과이다. 이 문제가 희생이 없이는 안 될 것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듯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더라도 감리교회를 살려야 하며 기도해야 한다.
조경희 장로(남부연회 남선교회회장):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너무나 길게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편이 갈라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직감독들이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것을 환영한다. 강흥복 목사도 내려놓고 김국도 목사도 내려놔야 한다. 두 분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지 않으면 안 된다. 아니면 서로 인정을 하고 총회를 열고 입법의회를 해서 해결을 하던지 해야 한다.
안봉기 장로(충청연회 남선교회회장): 처음 사회법으로 고소를 하고 선거가 끝나고 바로 고소에 들어갔을 때 당시 감리교회가 해결되려면 고소 취하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 지금도 똑같다. 고소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공감하면서도 현실 속에서는 그것이 안 되고 있다. 여기서 두 시간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안국현 장로(중앙연회): 감신, 목원, 협성의 지도자들이 타협만 되면 된다. 3개신학교 대표자들이 나서면 해결될 수 있다. 전도하라, 사람 살리라고 목회자들이 주장하면서 실행한 것이 있는가?
정경화 장로(충청연회 남선교회장): 양쪽 대표와 직무대행, 평신도, 피고측 원고측이 모여서 합의를 봤으면 좋겠다.
안준일 장로(동부연회 남선교회장): 감리교사태는 아무리 얘기해도 원점이다. 강흥복 감독회장이 원하는 것이 뭔지 감독님들이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에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김국도 목사의 뜻을 충복할 수 있는 의견을 들어서 현 감독들이 의견을 모아서 양쪽을 충족시키는 대안을 만들어 내야한다.
오철환 장로(중부연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 제일 먼저 입법의회를 할때 교단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야 하는데 어느 특정인을 위해 만드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로 장정유권해석 위원회가 근본적으로 잘못했다. 감독 지낸 이는 감독회장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안건이 입법의회에서 계속 부결됐는데 어떻게 해석에서 다른 해석이 나오는가? 세 번째로 사회법으로 간 것이 잘못됐다. 법에 가서 억울한 일이 있어도 법에 호소하지 않는 것이 기독교 정신이라고 본다. 교회도 앞으로 법으로 가져가면 아무도 존속하지 못한다. 네 번째로 민의를 저버렸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
한재봉 장로(중부연회 남선교회장): 지금 이 자리에서 왜 열렬한 토론이 안 되고 있는가? 얘기해봐야 결실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세분은 존경받는 분들이지만 감리교회를 위해서는 세 분 다 물러나야 된다. 그래야 감리교회와 한국교회가 산다. 감리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해야 한다. 감리교회에서 물러나달라고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본다.
김태진 장로(서울연회 장로연합회장): 악과 악이 아니라 선과 선이 싸우고 있고 서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하는 사람들끼리 싸우고 있다. 6.3총회 측은 총회를 원하고 입법위원을 뽑고 그 속에서 장정개정위원을 뽑고 입법 총회에서 김국도 목사의 범죄 경력에 대해 묻겠다고 한다. 이제는 총회를 다시하고 총회에서 입법위원 뽑고 입법의회 해서 김국도 목사에 대해 2/3을 받겠다는 주장을 수락해줘야 한다.
염영식 장로(서울연회 남선교회장): 아직 바닥에 내려오지 않은 것 같다. 이면대화가 아니라 공개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어떤가? 감리교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고 본안소송이 1심에서 끝나자는 감독들의 주장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양측의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 마당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병왕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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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목사
2010-12-28 17:43
121.xxx.124 한국감리교회의 사태를 해결할 솔로몬의 해법은 오로지 제비 뽑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로 나느니라 "(잠언16:33)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 (잠언18:18)
이것이 바로 지혜의 왕 솔로몬이 깨달은 지혜이며,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며, 현행 한국감리교회 문제해결의 성경적인 원안입니다.
박광재목사
2010-12-28 17:36
121.xxx.124 한국감리교회는 이미 양측에서 감독회장을 뽑은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오직 두가지 뿐입니다.
하나는 두 감독을 중심으로 한국감리교회가 나뉘든지 ? 아니면 이미 선출된 두감독을 최종 감독회장 입후보자로 추천한 후 두 분을 놓고 제비를 뽑는 방법입니다.
제비를 뽑되 어느 한 분을 탈락시키는 제비를 뽑아서는 안되며 차제에 감독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재조정한 후 두 분으로 하여금 한 분은 제28대 감독회장으로 또 한 분은 제29대 감독회장으로 사역을 분담하면 됩니다.
이 방법 외에는 한국감리교회의 치욕을 만회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은 한국감리교는 비상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비상적인 조취를 취해야 합니다. 그렇치 않고는 한국감리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박광재목사
2010-12-28 17:25
121.xxx.124 감리교회의 말기암과 같은 이 불치의 병을 치유할 성경의 유일한 명약과 묘약은 오직 제비뽑는 방법 밖에는 전무합니다.
감독과 감독회장 선택의 절대주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온 감리교도들이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10일 동안 기도드리고 제비뽑아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한 것과 같이 제비뽑으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 선생은 이성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삶과 사역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하여 종종 제비뽑기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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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리교회를 위한 솔로몬의 해법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