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에는 한명수 목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대형 성경책 두 권이 가지런히 꽃혀 있다.
하나는 성서원 출판, 빅컬러 훼밀리 성경과 또 하나는 대한성서공회 출판 개역한글판 성경전서가 바로 그 것들이다.
이 두권의 성경책은 나의 자녀손들에게 가보로 물려줄 재산목록 제1호와 2호이다.
빅컬러 훼밀리 성경을 선물로 주신 때는 한목사님께서 한국기독교역사상 최초로 부총회장에 제비뽑히신 후에 당시 한목사님께서 시무하시던 수원에 있는 창훈대교회에서 “제86회 총회 부총회장 당선 축하예배”를 드리신 며칠 후 창훈대교회로 축하 화환 하나를 사들고 찾아뵈었을 때 선물로 주셨다.
성경 책장을 넘기니 그 속에는 “박광재목사님께, 제비뽑기 선구자 박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001년9월26 일, 한명수 목사”라고 하는 친필과 싸인까지 해 주셨다.
또 한권의 개역한글판 성경전서는 필자의 성역 25주년을 맞이하면서 거행한 목사 위임식에 참석하시면서 선물로 가져다 주셨다.
빈 손으로 참여하셔서 축사만 해 주셔도 감사할 일이나 한 목사님께서는 그 바쁘신 중에도 부족한 종의 위임식에 참석하시면서 축사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경책을 선물해 주신 것이다.
“제비뽑기 선구자 박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친필로 쓰신 이 한마디는 당시 총회현장과 인터넷상에서 제비뽑기에 대한 논쟁과 비판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고 지친 나의 심령에 보약과도 같은 활력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위로의 말씀이 되었다.
당시만 해도 제비뽑기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총대들과 인터넷상의 네테즌들 사이에는 나에게 “박광재목사는 이단이다” “제비뽑기에 미친 놈이다” “제비뽑기 광신자이다” 등등의 온갖 맹렬한 비난과 비판과 정죄로 들 끓던 중이었다.
그러한 때에 예장합동 제86회 총회에서 부총회장님으로 제비뽑히신 한 목사님께로부터 “제비뽑기 선구자 박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 글귀를 친필로 써주신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하고 기뻤는지 모른다.
한 목사님께서 성경책 속에 써 주신 그 말씀을 나는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주님의 귀한 종 한 목사님을 통하여 나를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았다.
그러니 어찌 그 성경책을 가보로 여기지 않겠는가 ?
오늘 아침 식사후 식탁에서 그 두 권의 성경책을 께내어 장차 나의 자부가 되어 우리 박씨 가문의 신앙의 계대를 이어 갈 예비 며느리인 여영이에게와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에 방학을 맞이하여 잠시 귀국한 큰 딸 혜정이에게 보여 주면서 이것이 너희들에게 유산으로 물려 줄 나의 재산목록 1호와 2호이다 라고 말하였다.
이와같은 한 목사님의 축복과 덕담 외에도 여러 존경하는 스승 목사님들과 선배 목사님들과 동창과 후배 목사님들과 각 교계 메스컴들과 그 종사자들로부터 위로와 칭찬과 격려와 덕담들을 들었다.
예장합동 제85회 총회의 총대전원 만장일치 전격결의와 제86회 총회에서의 절대다수 총대들의 재결의를 거친 후에 모 교계 신문에서 “21세기 종교개혁의 최대성과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개혁이다”라고 하는 타이틀과 “교회개혁의 신호탄”이라는 기사도 등장하였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과찬의 말씀을 들고 접할 때마다 그 모든 영광을 오직 전지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돌린다. 그 까닭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를 제정하신 분은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이를 가능케 하신 분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공포하시고 명령하신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를 적용하자고 제안한 제안자이며 수종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 어떠한 찬사와 칭찬을 받아도 그것은 내가 받을 것이 아니라 오직 성삼위 하나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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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 카렌다 (1) 
